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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현장] 요즘 부동산 틈새상품은 '지식산업센터'(옛 아파트형 공장)… 오피스텔·원룸은 공급 늘어 주춤

    입력 : 2015.01.15 03:00

    올해 수익형 부동산 투자 전망

    2014년 잇따라 발표한 정부 대책과 연말 우여곡절 끝에 국회를 통과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유예 등 '부동산 3법'은 2015년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시세 차익에 대한 기대는 과거보다 덜하지만 부동산은 여전히 핵심 재테크 수단이다. '2014년 가계금융·복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장기간 지속된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부동산은 국내 가계 자산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여전히 절대적인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수익형 부동산 시장은 상품별로 전망이 엇갈린다. 우선 한동안 호황을 누렸던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은 공급과잉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수익률이 더욱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공급이 많아진 만큼 공실도 늘어나 예전보다 리스크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지난해 인기를 누렸던 상가는 호재와 악재가 공존한다. 아파트 분양시장이 호황을 누리는 만큼 단지 내 상가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올해 상가 권리금 인정 등 상가 임대차 보호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상가 투자자들에게는 위험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전반적으로 시장 분위기는 좋은 편이지만 단지 내 상가 이외의 상품은 경제 상황에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고 권리금 등 규제개선도 투자자 입장에서는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상가

    위례신도시, 미사지구 등 아파트 인기지역 상가는 2014년 한 해 내내 투자 열기가 뜨거웠다. 신규 분양상가 뿐 아니라 경매 상가도 인기가 높았다. 2015년에도 입지 좋은 상가는 강세를 보일 전망이지만 상가는 상권에 따른 수익률 편차가 크고 내수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신중한 투자를 권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2015년에는 9호선 2단계 개통, 강남역 롯데칠성부지 개발 등 호재 많은 강남 역세권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예상되며 입주가 시작 동탄2신도시, 광명역세권, 평택, 천안·아산 등 KTX 라인이 주목된다.

    오피스텔

    오피스텔은 신규 공급이 늘고 공실 위험이 늘면서 하락세를 탈 가능성이 높다. 한 부동산 정보업체 자료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2007년 상반기 6.8%를 정점으로 하락하기 시작해 2014년 5.7%까지 내려갔다. 특히 오피스텔 재고 및 신규공급이 많은 서울(5.34%)지역 오피스텔의 수익률은 전국 오피스텔의 평균 임대수익률보다 더 낮았다.

    도시형 생활주택

    오피스텔 대체상품인 도시형 생활주택 등 원룸 투자의 인기도 위축될 전망이다. 가뜩이나 침체된 시장에서 공급이 꾸준히 늘면서 더 이상 수익을 보장하기 어려워졌다. 도시형생활주택 인허가 물량은 2012년 12만4000가구에서 2013년 6만9000가구로 줄었지만 미분양 적체현상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지식산업센터

    수익형 부동산의 새로운 틈새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지식산업센터(옛 아파트형 공장)는 임대사업 규제가 풀릴 경우 사업전망이 점점 밝아질 전망이다. 지식산업센터는 상가나 오피스텔과 같은 기존 수익형 부동산보다는 투자자들에게 많이 알려진 상품은 아니지만 기존 오피스 보다 관리비가 저렴하고 임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당분간 기업과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식산업센터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다.

    분양형 호텔

    한때 수익형 부동산 시장을 견인했던 분양형 호텔은 과거 도시형 생활주택이 그랬듯 공급과잉에 따른 수익률 하락이 우려된다. 불과 1년전 만에도 제주도에 한정되었던 분양형 호텔 분양은 현재 전국적으로 성행하고 있다. 서울 명동과 마곡지구, 구로동, 인천 송도, 영종도, 경기 평택, 그리고 청주와 속초, 정선, 광양, 부산 등지에서 이미 공급 중이거나 예정된 분양형 호텔이 많다. 또 호텔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피스텔 등 유사 상품도 등장하기 시작해 관심도는 더욱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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