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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의 무덤'이었던 용인의 부활

    입력 : 2014.11.06 05:55

    서울 아파트 세입자들 속속 옮겨와
    교통편도 계속 확충돼 인기 높아져

    한때 '미분양의 무덤'이라고 불리던 경기도 용인 아파트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올 들어 거래량이 늘고 미분양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금이 모두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들어 9월 말까지 용인 지역의 아파트 거래량은 총 1만3162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9419건)보다 39.7%(3743건)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미분양 아파트는 3750가구로 지난해 9월(5171가구)보다 27.5%(1421가구) 감소했다.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 시세도 강세다. 국민은행은 2012년 말 3.3㎡당 927만원이었던 용인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지난해 9월 887만원까지 떨어졌다가 올해 9월에는 933만원으로 다시 상승했다고 밝혔다.

    최근 용인 아파트 시장이 다시 살아나는 것은 인접한 분당신도시에 비해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광교산 등 녹지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교통 여건이 한층 개선된 것도 이유다. 용인~서울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서울 강남까지 이동시간이 크게 단축된 것이 대표적. 여기에 신분당선 연장선(분당~광교 구간)이 2016년 2월 개통되면 분당·판교신도시와 강남으로 더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저렴한 집값에 서울을 오가는 교통이 한층 편리해지면서 서울의 아파트 세입자들이 용인 수지나 기흥 등지로 이사했다"면서 "용인 아파트값은 최근 1년간 수도권에서 3번째로 높게 올랐고 아파트 거래량도 2번째로 많았다"고 말했다.
    (주)효성 제공
    (주)효성 제공
    용인 주택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건설사들도 아파트 분양에 적극 나서고 있다. ㈜효성은 이달 중순 기흥구 구성역 인근에서 '용인 구성역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조감도)를 분양한다. 지상 15층 6개 동(棟)에 총 296가구(전용 61~84㎡)로 분당~수서 고속화도로, 분당선 구성역과 인접해 있고 GTX구성역(가칭)이 개통되면 서울 삼성역까지 10분대에 도착할 수 있다.

    수지구 상현동과 처인구 이동면에서는 '상현 꿈에그린'과 '용인 송전 현대성우오스타'가 연내 분양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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