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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현장] 1만2000개 기업·16만명 상주, 첨단 산업단지 G밸리… 오피스텔이 몰린다

    입력 : 2014.10.15 03:03

    오피스텔 불황 무풍지대… 인근 오피스텔 공실 '0'
    수익률도 5% 넘어… 수익형 부동산 투자 1순위

    2호선 역세권에 2019년 신안산선 완공

    'G밸리 2020프로젝트'로 상주인원 25만까지 늘어날 전망

    최근 공급과잉 우려로 외면받던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매수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그중에서도 높은 수익률이 보장되는 G밸리(옛 구로공단) 인근 오피스텔에 투자자와 실수요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분양 현장]
    멀티비츠 국내 벤처기업의 35%가 모여 있는 G밸리 전경. 과거 구로공단 이미지에서 벗어나 정보·지식산업 기반의 첨단 산업단지로 탈바꿈했다. G밸리는 2020프로젝트 비전에 따라 첨단기업비율이 93%까지 높아지게 된다. / Getty Images/멀티비츠
    G밸리 인근 오피스텔이 주목받는 이유는 금리 인하, 9·1 부동산 대책 등 규제 완화와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투자 가치가 오른 데다 1만2000여 기업과 16만여 명 상주인원을 배후 수요로 둔 입지적 장점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구로공단 G밸리로 상전벽해, 각종 개발 호재 여전

    G밸리는 '한국판 실리콘밸리'를 표방하며 성장해 온 벤처·정보·지식산업 기반의 첨단산업단지다. 2000년부터 '서울디지털산업단지'로 이름을 바꿔 이미지 개선에 나섰다. 더불어 기업 인큐베이터 기능도 강화했다.

    [분양 현장]
    지난 2002년 이후 대기업의 연구개발(R&D)센터, 시제품 제작시설, 지식산업, 정보통신, 소프트웨어, 패션디자인 기업의 입주가 이어졌다. 여기에 2000년대 중반부터 높은 임대료를 피해 강남 테헤란밸리를 떠난 IT(정보기술) 벤처기업들이 가세했고, 2006년 12월 한국벤처기업협회가 강남에서 이곳으로 이전했다. '뽀로로' 캐릭터를 만든 '아이코닉스'도 G밸리에서 탄생했다.

    단지 내 지식산업센터에는 상장기업 66개사, '월드클래스 300'기업 3개 사, 벤처기업 1125개 사 등 총 1만1911개 사가 입주해 있다. 상주인원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6만2032명이다. 특히 'G밸리 2020프로젝트 비전'에 따라 상주인원이 25만여 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라 향후 투자가치와 미래가치는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때문에 G밸리는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 투자 1순위 지역으로 꼽힌다. 초역세권입지인데다 교통도 좋다.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을 이용하면 강남, 신촌 등으로 이동이 수월하고 인근 시흥대로변을 따라 남부순환로, 올림픽대로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오는 2019년 완공 예정인 신안산선도 호재다. 신안산선은 경기도 서남권에서 여의도, 광명역, 서울역까지 이어지는 철도선이다. 2019년 여의도까지 1단계 공사가 끝나고 2023년까지 서울역까지 이어질 계획이다. 신안산선이 연결되면 여의도에 닿는데 다섯 정거장이면 가능하다.

    ◇공실률 낮고, 임대수익 높아 투자자 관심

    [분양 현장]
    구로디지털 효성해링턴 타워 / 효성제공
    G밸리 인근 오피스텔은 공실이 없고 수익률이 높기로 유명하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이달 G밸리 인근 동작구 오피스텔 수익률은 5.93%, 구로구 5.6%으로 주요 은행의 예·적금보다 3배 가량 높다. 이 일대는 상주 내지 유동 인구를 수용할 1~2인 가구용 고급 주거시설이 부족해 공실이 없기로 유명하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G밸리 인근은 풍부한 기업 수요에 유동인구도 많아 직장인 위주로 오피스텔을 찾지만 작은 원룸 위주 상품만 즐비한 편"이라며 "그나마도 물량이 없어 임대수요에 부응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G밸리 인근 신규 분양 오피스텔 주목

    G밸리 인근에 고급 오피스텔이 부족함에 따라 호텔과 오피스텔이 연계 개발되는 단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시 동작구 시흥대로 596(신대방동)에 퍼스티지개발리츠가 시행하고 효성이 시공하는 '구로디지털 효성해링턴 타워'가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9층과 19층 2개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1개 동은 구로디지털 효성해링턴 타워와 나머지 1개 동은 호텔신라의 비즈니스호텔 브랜드인 '신라스테이'로 구성된다. 규모는 오피스텔 160실과 호텔 313실을 합쳐 총 473실 규모다.

    오피스텔 입주민은 신라스테이 호텔 미팅 룸, 카페 등 부대시설 이용에 할인혜택을 받을 예정이다. 수분양자에게는 호텔 객실을 이용할 시 숙박비를 할인해 준다.

    오피스텔은 160실 모두 직장인 수요가 가장 많은 평형대인 전용면적 20㎡ 단일 평형으로 구성됐다. 실내 인테리어는 도시적이면서도 깔끔하게 꾸몄고, 내부 천정고(2.5m)는 기존 오피스텔보다 높다. 흰색을 바탕색으로 곳곳에 수납시설을 배치했다. 오피스텔에 들어서면 신발장, 냉장고, 주방공간으로 이어진다. 신발장은 바닥을 띄워서 자주 신는 신발을 수납할 수 있도록 했다. 창가에는 천정매립형 에어컨이 설치된다.

    욕실에는 샤워부스, 세면대, 변기 등이 있다. 대부분 오피스텔 평면이 주방공간을 화장실과 맞대어 배치하지만, 이 오피스텔은 주방공간을 최소화했다. 입주민의 휴식공간을 최대화하기 위해서다. 그럼에도 주방에는 빌트인 냉장고와 세탁기, 가스쿡탑까지 갖췄다.

    옥상에는 휴식공원을 마련했다. 휘트니스 센터, 출입통제 보안 시스템, 무인택배시스템, 자주식 주차 등 첨단 라이프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고급상품인데도 분양가는 1실당 1억4200만~1억 5300만원대로 책정됐다. 계약금 10%와 내년 3월까지 10% 2차 중도금만 내면 준공 시 잔금 납입만 하면 된다.

    분양 관계자는 "인근 오피스텔의 임대료 시세는 현재 보증금 1000만원에 월 60만~65만원 수준인데 효성해링턴 타워의 경우는 최고 임대료를 받을 수 있어 투자금 대비 7%대 이상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며 "호텔까지 완성되면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구로디지털 효성해링턴 타워 투자 설명회는 오는 17일 오후 2시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 코오롱싸이언스밸리1차 4층 홍보관에서 개최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신청은 전화(02-2025-0890)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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