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10.15 03:03
'조경' 이제 아파트 필수조건
단지 안팎에 대규모 공원을 배치한 아파트가 인기다. 조경을 단지 부속물로 치부하던 과거와 달리 녹지공간을 최대한 확보하려는 건설사가 많아졌다. 단지내 녹지율이 높으면 휴식공간이 풍부해지고 동간 거리가 넓어져 사생활 보호와 조망권 확보에 유리하다. 쾌적한 환경으로 단지 가치가 높아져 수요자 호응도 좋다.
올 가을 분양시장에서도 녹지 공간을 최대한 확보한 단지가 많다. 금강주택이 경기 의정부 민락2지구에서 분양하는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는 전용 60~84㎡ 총 716가구로 구성된다. 오는 17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한다. 단지가 낙양물사랑공원(3만1245㎡)과 가깝다. 공원 지상에는 물놀이시설과 피톤치드숲, 산책로, 팔각정자를 갖춘 친환경 생태공원이 있다. 인근에 수락산, 국립수목원이 있고 지구 중심에 민락천이 흐른다. 이마트와 코스트코 같은 대형마트도 가깝다. 민락지구는 간선직행버스(BRT)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연계된 교통망이 구축될 예정이다.
금강주택은 이 외에도 다음달에 동탄2신도시에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 A19블록에 짓는 '동탄2신도시 금강펜테리움 3차'다. 전용면적 84~114㎡ 총 252가구 규모로 녹지환경이 좋은 편이다. 중앙공원인 센트럴파크가 인접해있다. 이 공원 넓이는 약 21만㎡다. 단지 내 대부분 동호수에서 조망권을 확보하고 있다. 이 단지는 KTX와 GTX, 광역 버스가 집중되는 '동탄 복합환승센터'와 가깝다. 초등학교 부지도 단지와 가까워 교육여건도 양호하다. 삼성전자와 같은 대기업 근로자 배후수요가 기대되는 곳이다.
오피스텔 중에는 현대건설이 강서구 마곡지구에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에코 동익'이 눈에 띈다. 이 오피스텔에서 500m 떨어진 곳에 여의도공원 2배 넓이 보타닉 파크가 있다. 공원 면적은 50만3431㎡다. 5000여종 식물을 전시 체험하는 도시형 식물원과 호수공원, 생태천이 자리잡을 예정이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6층~지상15층, 전용면적 22~44㎡ 총 899실 규모다. 지하철 5호선 마곡역까지 걸어서 5분 거리다. LG사이언스파크가 가까워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롯데건설이 강북구 미아4구역을 재개발한 '꿈의숲 롯데캐슬'은 면적 66만여㎡인 북서울 꿈의숲과 가까운 친환경 단지다. 산자락에 맞닿아 있어 쾌적하다. 북서울 꿈의숲 13번출구와 바로 연결돼있어 벚꽃 길, 대형연못, 공연장, 전시장, 전망타워 등 다양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이 단지는 지하철4호선 미아사거리역까지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반경 2㎞ 이내에 롯데·현대백화점, 이마트, 홈플러스가 있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15층, 11개 동으로 구성된다. 전체 물량은 615가구다. 전용면적 84~104㎡ 30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현대산업개발도 공원과 가까운 아파트를 분양한다. 오는 24일 경남 거제시 양정동에서 분양하는 '거제 아이파크'는 단지 서북쪽으로 독봉산이 있으며 앞쪽으로는 수월천이 흐른다. 단지내 중앙광장과 독봉산 산책로가 연결돼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11개 동, 전용면적 84~102㎡ 총 995가구 대단지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가 가까워 출퇴근이 편리하다. 가거대교가 개통돼 접근성도 좋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