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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현장] 800만원대의 착한 분양가… 떠오르는 '신동탄'

    입력 : 2014.10.08 03:06

    경기 남부 부동산 시장에서 '신동탄'이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신동탄이란 경기도 화성시 반월동과 기산동 일대 택지개발지구를 일컫는다. 총 72만㎡ 규모에 아파트 8000가구가 들어서며 인구 2만 명을 수용하는 미니 신도시급 개발지구이다. 총 7개의 택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2012년 '신동탄 SK 뷰파크'가 처음 분양됐고 올해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화성'이 이달 중 분양에 나서는 것을 신호탄으로 GS건설, 롯데건설 등의 메이저 건설업체들이 속속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신동탄은 동탄 신도시와 수원 사이에 위치해 동탄과 수원 영통 생활권을 함께 누릴 수 있으면서도 분양가는 두 곳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해 동탄1, 2기 신도시의 고분양가에 부담을 느낀 실수요자들이 대체 주거지로 적극 고려하고 있다는 게 부동산 관계자들의 얘기다. 동탄 1기 신도시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으며 교육환경이 우수한 영통도 10분 거리다. 또 삼성전자 등의 대기업과도 인접해 있어 직주근접성이 뛰어나고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800만원대의 착한 분양가

    신동탄의 가장 큰 매력은 저렴한 분양가이다. '신동탄 SK 뷰파크'의 3.3㎡당 분양가가 880만원대인 것을 감안한다면 올해 분양 예정인 아파트들 역시 800만원 후반대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광교, 망포, 동탄1·2, 그리고 서천지구와 비교해 볼때 가장 저렴한 수준이다.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바로 인접해 있는 동탄 1기 신도시의 아파트의 현재 평균 매매가는 3.3㎡당 1062만원 선이며 최근 성황리에 분양을 마친 동탄 2기 신도시의 '반도유보라 4차'의 분양가도 신동탄 지역에 비해 3.3㎡당 50~100만원 가량 높다. 인근 지역의 전세물량 품귀현상과 매매가 대비 높은 전세가 형성도 실수요자들의 반월, 기산지구의 유입을 가속화시키고 있는 중이다. 동탄1기 신도시의 경우 아파트 전세가율은 79.5%로 수도권 평균 전세가 비율 65%를 훌쩍 넘겼다. 동탄 나루마을 '한화꿈에그린' 전용 96㎡의 경우 매매가는 3억5000만원, 전세가는 3억원으로 전세가율이 85%를 넘었다. 반월동에 위치한 S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인근 지역 실수요자들이 신동탄으로 몰리고 있어 전용 59㎡는 매물이 거의 없으며, 전용 84㎡도 구하기 힘든 실정"이라며 "현재 분양 시장에 불고 있는 훈풍과 입주시기의 물가 상승률을 감안한다면 'e편한세상 화성' 등 향후 분양하는 아파트들은 입주 시 시세차익까지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도시의 배후 주거단지

    신동탄은 삼성전자, 삼성모바일 부품연구소 등에서 근무하는 20만 종사자들의 배후주거단지로 미래가치가 풍부하다는 평가다. 이 지역은 삼성전자 화성캠퍼스가 도보로 접근이 가능하며 동탄, 광교 테크노밸리 등과도 가까워 직주근접 환경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경부고속도로 동탄IC, 서울~용인고속도로 등이 인접해 있고 동탄~수원간 도로를 이용하여 타지역으로 이동성이 좋으며 최근 개통된 영통~병점간 도로로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췄다.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해 인근에 분당선 망포역과 지하철 1호선 병점역이 있다. 분당선을 이용할 경우 강남역까지 1시간 대로 진입이 가능하다. 병점역은 천안~용산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가 지나는 곳이기도 하다. 서울 외곽에서 서울 도심부를 1시간 내로 연결하는 광역급행버스(M버스)도 운행 중이다. 화성시 M버스 노선은 서울역과 강남역을 오가는 2개 노선이 있으며 서울역까지는 60~70분, 강남역까지는 40분대 진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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