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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한류 2.0] 배열회수보일러 원천기술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입력 : 2014.10.06 03:05

    두산건설

    두산건설 제공
    두산건설 제공
    두산건설은 주택에서 기자재로 사업 구조를 다변화하고 있다. 우선 두산건설은 신성장동력인 '배열회수보일러(HRSG)' 사업으로 해외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 두산건설은 사업 다각화를 위해 지난 2013년 두산중공업으로부터 HRSG 사업부를 양수받았다. 배열회수보일러는 가스터빈을 돌리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뜨거운 수증기를 모아 증기터빈을 구동시키는 장비로, 복합화력발전 설비에 필요한 핵심 자재다.

    최근 셰일가스 혁명으로 본격적으로 저가 가스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두산건설의 배열회수보일러 사업도 성장 전망이 밝아진 상태다. 가스 가격이 낮아지면 가스복합발전용 가스터빈, 증기터빈 뿐만 아니라 배열회수보일러에 대한 수요도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두산건설은 배열회수보일러에 관한 원천기술을 갖고 있어 이미 우위에 있다. 두산건설은 지난 2013년 세계 배열회수보일러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했고 올해는 대만 퉁샤오 가스복합화력발전소용 배열회수보일러를 1400억원어치 수주했다. 두산건설은 앞으로 배열회수보일러의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북미시장 확대를 위해 특화 모델을 개발할 방침이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기존 배열회수보일러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북미시장에서 수주를 늘리기 위해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제품을 개발해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또 두산건설은 지난 2010년 흡수합병한 화공 플랜트 설비업체인 메카텍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메카텍 사업부는 초대형 화공기기 제품의 생산 원가를 절감하고 위험 관리를 강화해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베트남에 있는 메카텍 현지 법인의 생산 설계 기술도 꾸준히 향상시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두산건설은 국내에선 위험성이 높은 개발형 주택사업보다 도시정비사업을 고려한 경쟁력 있는 사업을 선별적으로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2015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수도권과 지방에 신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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