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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한류 2.0] 포스코건설… 칠레·페루 등 중남미 진출… 7년만에 수주 100억달러

    입력 : 2014.10.06 03:05

    포스코건설은 경쟁이 심한 중동에서 벗어나 아직 개척되지 않은 중남미로 눈을 돌렸다. 포스코건설은 1998년 브라질 남동부 투바라옹 항구 인근에 연간 생산 400만톤(t) 규모 펠릿 공장을 세우면서 한국 건설사로서는 처음으로 중남미에 진출했다. 포스코건설은 칠레와 페루로 사업을 확장했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 중남미 지역 진출 7년만에 수주 100억달러를 달성했다.

    포스코건설은 남미 서해안을 따라 길게 뻗어있는 칠레에서 먼저 성과를 냈다. 2006년 칠레 벤타나스 석탄화력발전소 프로젝트를 총 공사비 3억7000만달러에 수주했다. 이 사업은 국내 건설사 최초의 중남미 에너지플랜트이자 최초의 해외 석탄화력발전소 턴키 프로젝트라는 기록을 남겼다. 이어 2007년 칠레에서 캄피체와 앙가모스 석탄화력발전소를, 2010년 산타마리아Ⅱ 석탄화력발전소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칠레·페루 등 중남미 진출.
    칠레·페루 등 중남미 진출./포스코건설 제공
    '마추픽추의 나라' 페루에서도 포스코건설의 활약은 눈에 띄었다. 2009년 3억5000만달러 규모 칼파 복합화력발전소를, 2010년 2억9000만달러 규모 칠카 우노 복합화력발전소를 수주했다. 이어 포스코건설은 브라질에서 2011년 12월 약 5조원 규모 브라질 CSP 일관제철소를 수주했다. 이는 국내 건설업체가 해외에서 수주한 단일 플랜트 공사로는 사상 최대다.

    포스코건설의 중남미 개척 전략은 먹혀들었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 48년간 중남미 시장에서 한국건설업체들이 쌓은 수주액은 총 244억달러다. 이중 포스코건설이 101억달러를 수주, 전체 시장의 41.4%를 차지한다. 포스코건설이 중남미 에너지 플랜트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수주할 수 있던 비결은 포항·광양제철소를 건설했던 경험에서 비롯됐다. 또 포스코건설은 제선·제강·연주 등 일관제철소의 모든 공정에 대해 설계, 구매, 시공, 시운전까지 일괄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유일한 건설사이기도 하다. 포스코건설은 향후 중남미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기 위해 에콰도르 플랜트 시공업체인 산토스CMI를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수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중남미 경제가 급속하게 성장하면서 에너지 개발에 대한 수요는 늘고 인프라 확충 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며 "기술력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에서 한 차례 더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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