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10.06 03:05
싱가포르 건설 현장 르포
싱가포르 도심에서 차로 30분 정도 떨어진 싱가포르국립대(NUS) 인근에 있는 '예일-NUS 대학' 공사장. 피부가 검게 탄 인부들이 안전모와 마스크를 쓴 채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자재를 실은 대형 트럭이 지나갈 때마다 흙먼지가 눈 앞을 가렸다.
일반인이 접근하기엔 위험한 공사장이지만, 용감하게 이곳을 찾은 학생들이 있다. 싱가포르국립대 재학생들이다. 이들은 공사장을 찾아 인부들의 사진을 찍어 고향으로 보내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이곳을 찾은 이유는 "우리가 공부할 학교를 지어줘 감사하다"고 생각해서다.
일반인이 접근하기엔 위험한 공사장이지만, 용감하게 이곳을 찾은 학생들이 있다. 싱가포르국립대 재학생들이다. 이들은 공사장을 찾아 인부들의 사진을 찍어 고향으로 보내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이곳을 찾은 이유는 "우리가 공부할 학교를 지어줘 감사하다"고 생각해서다.
쌍용건설은 2012년 싱가포르국립대가 발주한 예일-NUS 대학 캠퍼스 공사를 1억8000만달러(2000억원)에 수주했다. 예일-NUS 대학은 미국 예일대가 해외에 짓는 첫 분교로 싱가포르국립대와 학업을 교류하게 된다. 쌍용건설은 싱가포르국립대 내 4만7000 ㎡ 부지에 강의실, 도서관, 기숙사 등 총 5개 건물을 짓는다. 공사현장 인부들은 방글라데시, 인도, 베트남, 필리핀, 중국 등 출신 배경이 다양하지만, 모두 쌍용건설과 일하는데 자부심을 갖고 있다. 쌍용건설이 싱가포르에선 '국민기업'처럼 친숙한 회사이기 때문이다.
쌍용건설은 1980년 싱가포르에 진출해 대형복합건물 래플즈시티, 탄톡셍 병원,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 W호텔, 마리나 해안 고속도로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도맡으며 자리를 잡았다. 국내에선 법정관리 중이지만, 동남아 국가에선 30년전부터 현지 발주처들과 맺어온 신뢰관계가 이어지고 있다. 한승표 예일-NUS 대학 현장소장은 "현지 학생들이 제 발로 찾아와 감사의 표시를 할 정도로 인정을 받고 있다"며 "다양한 발주처와도 옛 친구처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입찰에 참여하라는 제안도 꾸준히 받는다"라고 말했다.
쌍용건설은 1980년 싱가포르에 진출해 대형복합건물 래플즈시티, 탄톡셍 병원,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 W호텔, 마리나 해안 고속도로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도맡으며 자리를 잡았다. 국내에선 법정관리 중이지만, 동남아 국가에선 30년전부터 현지 발주처들과 맺어온 신뢰관계가 이어지고 있다. 한승표 예일-NUS 대학 현장소장은 "현지 학생들이 제 발로 찾아와 감사의 표시를 할 정도로 인정을 받고 있다"며 "다양한 발주처와도 옛 친구처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입찰에 참여하라는 제안도 꾸준히 받는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