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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시장도 후끈… 수도권 낙찰가율 5년만에 최고

    입력 : 2014.09.10 01:29

    오피스텔·단지내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도 수요 몰려

    수도권 아파트 경매시장.
    지난 2일 인천지방법원 경매 법정. 이날 경매에 나왔던 인천 연수구 옥련동 쌍용아파트(전용면적 84㎡)의 입찰 결과가 발표되자, 여기저기서 놀랍다는 반응이 터져 나왔다. 평소 물건당 5~6명이던 응찰자가 20명이나 몰렸고, 최종 낙찰가격(2억3800만원)도 감정가(2억3000만원)를 훌쩍 넘겼다. 과거보다 15~20% 정도 오른 가격에 낙찰된 것이다.

    '9·1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수도권 아파트 경매 시장의 투자 열기도 뜨겁다. 이달 들어 각종 지표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평균 낙찰가율(감정가격 대비 낙찰가격 비율)은 88.5%, 평균 입찰 경쟁률은 9.6대1로 2009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다. 부동산 경매사이트 지지옥션의 강은 팀장은 "집값이 상승 조짐을 보이자 조금이라도 싸게 살 수 있는 경매 시장에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면서 "일부에선 낙찰가가 감정가를 웃돌 만큼 과열 조짐도 보인다"고 말했다.

    소형 오피스텔과 점포 겸용 단독주택, 아파트 단지 내 상가 등 월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서울 내곡지구에 분양 중인 오피스텔 '신일 해피트리앤(152실)'은 '9·1 대책' 발표를 전후해 70여실이 한꺼번에 팔렸다. 서울 마곡지구에서 최근 분양한 '힐스테이트 에코 동익' 오피스텔도 899실 모집에 4500여명이 청약하며 평균 5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달 말 청약을 받았던 위례신도시 점포 겸용 단독주택용지는 45필지 모집에 1만7500여명이 몰리며 청약 증거금으로만 5200억원 넘는 뭉칫돈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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