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07.17 15:53 | 수정 : 2014.07.17 16:26
한국전력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본사 사옥 부지 매각을 올해 안에 마무리하기로 하면서 7만9342㎡(2만4000평)에 달하는 강남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에 본격적으로 막이 오를 전망이다.
한전은 17일 이사회를 열어 올해 안에 서울 강남 부지 매각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11월 전남 나주로 본사를 이전하는 한전은 본사 부지 매각 대금을 부채 감축 등 재무구조 개선에 쓸 계획이다.
매각 방식은 최고가를 써낸 곳이 주인이 되는 일반 경쟁입찰 매각이다. 한전 측은 “매각에 따른 특혜 시비나 헐값 매각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공개 입찰이라는 방식을 택했다”고 밝혔다. 늦어도 8월말까지는 매각 공고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입찰에는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 중국 부동산개발업체인 뤼디(綠地)그룹, 미국 카지노그룹인 라스베이거스 샌즈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어 최소 4파전이 예상된다.
한전 본사 부지의 작년말 기준 공시지가는 1조4830억원이다. 하지만 국내 1·2위 그룹인 삼성·현대차그룹이 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데다, 서울 강남에 대형 복합 건축물을 지을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땅이라는 특수성이 반영돼 입찰가는 최고 4조원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 부지에 신사옥과 함께 자동차 테마파크 등 자동차 관련 랜드마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울 양재동 사옥이 이미 현대차, 기아차, 현대제철 등 5개 계열사 직원 5000여명으로 포화상태여서 30여개 계열사 1만8000여명의 임직원을 아우르는 컨트롤타워가 필요한 상황이다.
삼성그룹은 이미 2011년 삼성생명을 통해 한전 부지 근처 한국감정원 부지를 2436억원에 사들였다. 한전 부지를 확보하면 한국감정원 부지와 연계해 대형 복합 상업시설로 개발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한전 부지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은 지난해말 기준 삼성전자가 137조8000억원, 현대차가 48조원의 유보금을 쌓아두고 있다. 한전 부지 확보를 위한 실탄이 충분하다는 얘기다.
이들 외에 외국계 기업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중국 부동산개발업체 녹지그룹, 미국 카지노그룹인 라스베이거스 샌즈도 한전 부지 매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미 현지 실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4월 한전 본사 부지를 포함해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를 국제업무·마이스(MICE, 회의·관광·컨벤션·전시회)·스포츠·문화엔터테인먼트 중심지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한전 부지 매각이 이뤄지면 이중 40%를 부지 구매자로부터 기부채납 받아 공공시설로 개발할 계획이다.
한전은 17일 이사회를 열어 올해 안에 서울 강남 부지 매각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11월 전남 나주로 본사를 이전하는 한전은 본사 부지 매각 대금을 부채 감축 등 재무구조 개선에 쓸 계획이다.
매각 방식은 최고가를 써낸 곳이 주인이 되는 일반 경쟁입찰 매각이다. 한전 측은 “매각에 따른 특혜 시비나 헐값 매각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공개 입찰이라는 방식을 택했다”고 밝혔다. 늦어도 8월말까지는 매각 공고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입찰에는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 중국 부동산개발업체인 뤼디(綠地)그룹, 미국 카지노그룹인 라스베이거스 샌즈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어 최소 4파전이 예상된다.
한전 본사 부지의 작년말 기준 공시지가는 1조4830억원이다. 하지만 국내 1·2위 그룹인 삼성·현대차그룹이 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데다, 서울 강남에 대형 복합 건축물을 지을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땅이라는 특수성이 반영돼 입찰가는 최고 4조원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 부지에 신사옥과 함께 자동차 테마파크 등 자동차 관련 랜드마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울 양재동 사옥이 이미 현대차, 기아차, 현대제철 등 5개 계열사 직원 5000여명으로 포화상태여서 30여개 계열사 1만8000여명의 임직원을 아우르는 컨트롤타워가 필요한 상황이다.
삼성그룹은 이미 2011년 삼성생명을 통해 한전 부지 근처 한국감정원 부지를 2436억원에 사들였다. 한전 부지를 확보하면 한국감정원 부지와 연계해 대형 복합 상업시설로 개발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한전 부지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은 지난해말 기준 삼성전자가 137조8000억원, 현대차가 48조원의 유보금을 쌓아두고 있다. 한전 부지 확보를 위한 실탄이 충분하다는 얘기다.
이들 외에 외국계 기업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중국 부동산개발업체 녹지그룹, 미국 카지노그룹인 라스베이거스 샌즈도 한전 부지 매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미 현지 실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4월 한전 본사 부지를 포함해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를 국제업무·마이스(MICE, 회의·관광·컨벤션·전시회)·스포츠·문화엔터테인먼트 중심지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한전 부지 매각이 이뤄지면 이중 40%를 부지 구매자로부터 기부채납 받아 공공시설로 개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