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06.26 03:04
한화건설, 공기 맞춰 지난달 준공
필리핀 마닐라 인근에 지어진 세계 최대 규모의 돔 공연장 '필리핀 아레나(Arena)'. 지붕 면적만 3만6000㎡로 축구장 크기(7000㎡)의 5배가 넘는다. 관람석에는 5만1000명이 동시에 앉을 수 있어 국내에서 가장 큰 실내 공연장인 올림픽 체조경기장(1만5000석)보다 3배 이상 크다. 한화건설이 지난달 30일 준공했다.
한화건설은 2011년 필리핀 아레나 입찰에서 필리핀·중국 업체와 치열하게 경쟁했다. 설계부터 시공까지 전 과정을 전담하는 '디자인 빌드' 방식 입찰이었다. 필리핀을 대표하는 명소가 될 건축물 공사를 한국 업체가 따내기는 쉽지 않았다. 한화건설은 고난도 구조 설계와 시공 능력을 인정받고 공기 단축과 공사비 절감이 가능한 공사 방식을 제안해 수주에 성공했다.
한화건설은 2011년 필리핀 아레나 입찰에서 필리핀·중국 업체와 치열하게 경쟁했다. 설계부터 시공까지 전 과정을 전담하는 '디자인 빌드' 방식 입찰이었다. 필리핀을 대표하는 명소가 될 건축물 공사를 한국 업체가 따내기는 쉽지 않았다. 한화건설은 고난도 구조 설계와 시공 능력을 인정받고 공기 단축과 공사비 절감이 가능한 공사 방식을 제안해 수주에 성공했다.
필리핀 아레나는 필리핀의 한 종교 단체 기념행사 개최를 위해 기획됐다. 일정에 맞춰 준공해야 했기 때문에 공기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했다. 태풍 같은 자연재해와 필리핀 근로자들의 느긋한 일 처리 습관, 항구 근로자들의 파업 등 여러 가지 악조건이 겹쳤지만 한화건설은 30개월의 공사 기간을 정확히 맞출 수 있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직원들이 24시간 근무를 밥 먹듯이 해야 했다"고 말했다.
지진이 잦은 필리핀의 자연환경도 극복해야 할 과제 중 하나였다. 더욱이 돔 형식의 건물은 중간에 기둥을 만들 수 없어 고난도 기술이 필요했다. 이를 위해 지진이 발생해도 지붕과 벽면이 독립적으로 움직이면서 흔들리는 힘에 무너지지 않도록 설계했다.
한화건설은 앞으로 해외 건축과 토목, 플랜트 등으로 사업 분야를 다변화하고 비중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올해 수주와 매출 목표는 각각 4조2000억원, 4조3000억원으로 설정했다. 2015년까지 해외매출 비중을 전체의 65%로 늘린다는 방침도 세웠다.
지진이 잦은 필리핀의 자연환경도 극복해야 할 과제 중 하나였다. 더욱이 돔 형식의 건물은 중간에 기둥을 만들 수 없어 고난도 기술이 필요했다. 이를 위해 지진이 발생해도 지붕과 벽면이 독립적으로 움직이면서 흔들리는 힘에 무너지지 않도록 설계했다.
한화건설은 앞으로 해외 건축과 토목, 플랜트 등으로 사업 분야를 다변화하고 비중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올해 수주와 매출 목표는 각각 4조2000억원, 4조3000억원으로 설정했다. 2015년까지 해외매출 비중을 전체의 65%로 늘린다는 방침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