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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보다 짭짤" 지식산업센터(옛 아파트형 공장) 인기

    입력 : 2014.05.15 03:02

    서울지역 평균 수익률 7%대

    지식산업센터(옛 아파트형 공장)가 임대용 부동산 시장에서 틈새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공급과잉 여파로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 같은 주거용 상품 시장에 찬바람이 부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지식산업센터란 지식산업·정보통신산업·제조업을 하는 시설이 복합적으로 들어서는 건축물을 말한다. 지상 3층 이상 규모에 6개 이상의 공장이 입주할 수 있다. 이 상품 역시 오피스텔처럼 일반인이 매입한 뒤 세를 놓아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수익률은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과 비교했을 때 일반적으로 연 1~2%포인트 정도 높은 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으로 전국 오피스텔의 평균 임대수익률은 연 5.78%였다. 1년 전보다 0.08%포인트 떨어졌다. 서울(5.34%)은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비싸 수익률은 더 낮다. 반면 서울 지역 지식산업센터 수익률은 연평균 7%대를 웃돈다.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서울 구로디지털단지 인근 '대륭포스트타워1차'의 경우 전용면적 135㎡ 매매가는 4억3700만원, 임대료는 보증금 2500만원에 월 250만원을 받는다. 연 수익률로 치면 7.28% 정도다. 서울 구로구 구로동 '한신IT타워' 전용면적 120㎡의 경우 매매가는 2억8600만원, 임대료는 보증금 2000만원에 월 200만원으로 연 수익률은 9%를 넘는다.

    지식산업센터가 밀집한 서울 성수동도 임대 수익률이 오피스텔보다 높은 편이다. 성수동 '삼환디지털'의 경우 전용면적 251㎡는 매매가가 7억7000만원 선이다. 임대료는 보증금 5000만원, 월세 460만원으로 연 수익률이 7.67% 정도 나온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정부가 올해 지식산업센터의 임대 제한 규제를 없애기로 해 개인이 투자하기가 더 쉬워졌다"며 "장기 임차를 많이 하는 법인들이 주로 입주하기 때문에 수익도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지식산업센터는 경매 시장에서도 인기다.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수도권 지식산업센터의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올해 84.8%로 2001년(5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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