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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리모델링 전담팀 가동… 수주 경쟁 본격화

    입력 : 2014.04.24 03:01

    25일 아파트 수직 증축(增築) 리모델링 허용을 앞두고 건설업계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리모델링 사업에 가장 적극적인 업체는 쌍용건설. 수년 전부터 리모델링 전담팀을 운영 중이다. 최근 부분 임대가 가능한 복층(複層)형과 가구 분리형 리모델링 평면을 개발해 저작권 등록까지 마쳤다. 가구 분리형은 리모델링을 통해 전용면적 100㎡ 크기의 집을 갖게 된 주인이 65㎡와 45㎡로 쪼개는 방식이다. 이 가운데 하나를 임대하면 전세보증금으로 공사비 일부를 충당할 수 있게 된다. 쌍용건설은 2007년 서울 방배동 궁전아파트 단지 전체를 리모델링했고 서울 영등포구 '당산 예가'와 마포구 '밤섬 예가' 아파트를 각각 1~2개 층씩 수직 증축한 경험을 앞세워 수주 영업에 나서고 있다.

    삼성물산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두산아파트와 대치동 우성2차아파트를 각각 새롭게 단장한 '래미안 청담 로이뷰'와 '래미안 하이스틴' 리모델링 공사를 올해 초 마쳤다. 이런 경험과 실적을 바탕으로 서울 강남과 수도권 1기 신도시 중심으로 사업 대상지를 물색 중이다.

    경기도 분당신도시에 있는 한솔주공5단지 리모델링 사업의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은 기존 15층을 18층으로 높이고, 가구 수도 15% 확대하는 설계안을 최근 마무리했다. 현대산업개발은 "3개 층을 위로 올려 기존 1156가구에서 1226가구로 170가구를 늘리는 공사를 내년 하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최근 공동주택 수직 증축 리모델링을 전담하는 그린리모델링사업그룹을 신설했다. 이 조직은 수직 증축 리모델링 사업 수주와 구조 검토, 평면 설계 등 리모델링 사업 전반을 맡는다.

    금호산업도 건축사업본부 내에 리모델링팀을 출범시켰다. 금호산업은 제주국제공항·마크호텔 등 빌딩 리모델링 시공 경험을 발판으로 맞춤형 리모델링 사업에 뛰어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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