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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광주광역시, 평균 수십對 1 청약 경쟁률

    입력 : 2013.12.02 03:06

    막바지 청약 열기 뜨거워

    지방 분양 시장에서 올해 막바지 청약 열기가 뜨겁다. 최근 부산·울산·광주광역시 등에 선보인 신규 분양 아파트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잇달아 청약을 마감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부산에서 분양한 '사직 롯데캐슬 더 클래식'이 555가구 모집에 2만5235명이 몰려 평균 45대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청약을 마쳤다고 1일 밝혔다.

    주택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 84㎡A형은 75대1이라는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고 대형 주택인 전용 112~124㎡형(91가구)도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됐다. 롯데건설은 "부산에서 드물게 단지가 평지에 들어서고 교통 여건과 인기 학군을 갖춘 데다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낮아 인기를 끌었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울산광역시에서 1·2순위 청약 신청을 받은 '약사 아이파크'도 평균 10대1의 경쟁률로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인근 우정혁신도시에 들어서는 공공기관 이주 수요와 함께 중소형 아파트로만 구성돼 1순위 마감이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같은 날 광주광역시 서구에서 분양에 들어간 '상무 SK뷰' 역시 편리한 교통 여건과 약 75%에 달하는 중소형 주택 비율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며 평균 19대1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지방 분양 시장이 최근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는 주된 요인은 미분양을 걱정하는 건설사들이 입지가 뛰어나고 교통 여건이 좋은 단지를 주변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에 내놓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올 연말까지 적용되는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 마감 시한이 임박해지면서 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에 관심을 보이는 것도 한 이유다.

    '닥터아파트' 권일 팀장은 "주택 경기 침체와 함께 한동안 새 아파트 공급이 줄었던 지방에 신규 아파트 단지가 하나 둘씩 선보이고 있다"며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연말까지 지방 분양 시장에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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