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11.14 22:32 | 수정 : 2013.11.14 22:51
하루 유동인구 150만 명에 우리나라 최고의 상권으로 꼽히는 서울 명동의 월 임대료가 1㎡당 75만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세계에서 9번째로 비싼 가격이다. 이는 강남역 주변(월 65만 원), 신사동 가로수길(월 30만원) 보다 비싼 셈이다. 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앵커]
대한민국의 제1 상권인 명동의 한달 임대료가 세계에서 9번째로 비싼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세계에서 제일 비싼 홍콩의 코즈웨이 베이나 뉴욕 5번가 같은 곳의 1/3에서 1/4 정도입니다. 임대료 거품 논란도 나옵니다.
[리포트]
먹고, 입고, 바르고. 1년 365일 인파로 붐비는 서울 명동. 하루 유동인구만 150만 명인 우리나라 최고의 상권답게 임대료도 세계적인 수준입니다.
여기 가로세로 1미터짜리 작은 땅이 있습니다. 이 땅을 한달 빌리는데 드는 돈은 75만 원 정도입니다. 세계 주요 상업지역 임대료 순위에서 9번째로 비쌉니다.
[녹취] 명동 상인
"보증금도 비싼데는 7~8억 정도. 대로 변은 임대료 월 1억 넘어가니 기업들이 아니면 하기 힘들죠."
월 임대료가 가장 비싼 곳은 홍콩의 코즈웨이베이로 309만 원. 뉴욕 맨해튼 5번가가 256만 원으로 두번째였고, 파리 샹젤리제 거리와 런던 뉴본드 스트리트 등 세계적인 번화가들이 뒤를 이었습니다.
국내 제 2의 상권, 강남역 주변은 65만 원으로, 세계 10위권입니다. 신사동 가로수길은 월 30만원 가량으로 급부상하는 신흥 상권임을 보여줍니다.
[인터뷰]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리고 젊은이들이 모이는 소위 핫플레이스들은 계속해서 오르지만, 그외 상권은 죽어가는 게 현실."
이들 지역들은 불황속에서도 나홀로 임대료 인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천정부지로 오르는 임대료, 하지만 상인들은 여전히 이런 전통적인 중심지로 모여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