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4.25 03:06
강남역 센트럴애비뉴
센트럴애비뉴는 728가구 규모 대형 오피스텔의 단지 내 상가다. 오피스텔 건물 지하 2층∼지상 3층에 연면적 1만3000여㎡, 점포 수 110개 규모로 조성된다. 점포 수로 볼 때 강남역 일대 건물 중 최대 규모다.
강남역은 서울에서도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곳 중 하나. 그래서 서울의 대표적인 상권으로 손꼽히는 지역이다. 리얼케이 측은 "하루 평균 지하철을 이용하는 승·하차 인원이 평일 21만명, 주말 35만∼40만명 수준"이라고 했다.
많은 유동 인구와 비교하면 주변 상업시설이 상대적으로 적다보니 강남역 주변 상가는 늘 고객으로 북적인다. 특히 주말이면 음식점·카페 등에서는 20∼30대 젊은 층이 차례를 기다리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센트럴애비뉴 분양 관계자는 "상가 건물 네 방향이 모두 길에 접하고 있어 소비자들이 접근하기 쉽다"며 "특히 강남역 1번 출구에서 테헤란로로 이동하는 인원을 상가로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피스텔 입주자라는 '고정 수요'도 있어 안정적인 상권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입주민은 물론 상주 인원 2만여명 규모의 삼성타운을 비롯해 주변 직장인들까지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얼케이는 "강남역 1번 출구로부터 거리가 34m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역 출구 바로 앞에 자리 잡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주변을 지나는 사람들을 상가로 끌어들일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공간 구성에는 '스페이스 신택스'(space syntax·건축물의 공간 배치 구조와 이용자의 공간 사용 패턴을 분석하고 예측해 설계안을 작성·평가하는 활동) 기법을 활용했다고 한다. 상가 사이로 터널처럼 보행자들이 지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상가 안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했다.
상가를 찾는 사람들이 쾌적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도 곳곳에 마련된다. 상가 일부 층의 전면(前面)에 데크를 마련해 고객에게 휴식 공간으로 제공한다. 지하 2층에는 방문자 휴게실이 들어간다.
대규모 상가의 내부 동선을 효율적으로 마련하지 못하면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는 경우가 있다. 점포와 점포 사이를 이동할 때 상가 안을 뱅뱅 돌게 되는 것. 센트럴애비뉴는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내부를 돌아다니며 쇼핑할 수 있도록 엘리베이터 1개, 에스컬레이터 5개, 계단 3개를 설치해 방문객들이 실내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리얼케이는 "강남역 1번 출구 방향에서 볼 때 커다란 문이 열린 듯한 모습으로 설계해 이용자들이 접근하기 쉽게 하고 상징적인 이미지를 연출했다"고 말했다. (02)583-38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