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3.18 03:08
서울 아파트값이 4주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이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진 여파가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 업체 '부동산114'는 17일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이 평균 0.03% 떨어졌고, 신도시와 인천·경기(-0.01%)도 내림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서울에서는 용산구가 0.12% 떨어져 수도권 전체에서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영등포(-0.11%)와 마포(-0.1%)구가 뒤를 이었다. 용산구에서는 급매물 거래도 쉽지 않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평균 0.14% 올랐지만 폭이 조금씩 줄고 있다. 강남구 개포주공 2~4단지도 평균 500만~2500만원 상승했다.
아파트 전세 시장에서는 지난주 서울(0.04%), 신도시(0.02%), 수도권(0.01%)이 모두 올랐다. 곳곳에서 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학군 수요가 마무리되면서 상승 폭은 서서히 줄고 있다.부동산114 김은진 과장은 "용산 사태가 부동산 시장 전반에 심리적인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 피해 최소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