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지율 40% 넘고 친환경 마감재 쓴 '힐링 아파트'

지난 1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아파트 3차 동시분양 모델하우스 주변은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지난달 28일 처음 문을 연 후 지난 3일까지 하루 평균 1만여명이 현장을 찾았다.

동탄2신도시는 올 상반기 수도권 주택시장의 최대 관심 지역 중 하나다. 분당신도시(19.6㎢)보다 넓은 24㎢ 규모로 11만5300가구가 들어서는 수도권 최대 규모 신도시다. 바로 옆 동탄1신도시와 산업단지를 합치면 분당의 1.8배 수준(35㎢)이다. KTX(고속철도)가 지날 예정인 데다 최근 신규 분양에 잇따라 실수요자의 관심이 많다.

신안은 동탄2신도시 A32블록에서 913가구 규모 '신안인스빌 리베라' 아파트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총 13개동(棟)이 들어선다. 전용면적 84㎡ 주택형 2개(375가구)와 101㎡ 주택형 2개(538가구) 등 4가지 평면이다. 최근 주택시장에서 실수요자들이 주로 찾는 중소형 위주다.

이 아파트는 '힐링'이 키워드다. 우선 리베라 골프장을 볼 수 있도록 설계해 단지에도 골프장 이름을 넣었다. 13개 동 중 8개 동에서 골프장 조망권을 확보했다. 단지 안에는 잔디 광장과 실개천 등 다양한 테마공원을 조성하는 등 단지의 약 44%를 녹지로 꾸민다.

아파트 내부는 천장 높이를 2.4m로 일반적인 아파트보다 10㎝가량 높였다. 입주민이 탁 트인 느낌을 받을 수 있는 효과를 내기 위해서다. 가구별로 환기시스템도 갖췄다. 친환경 마크를 받은 실내 마감재와 가구를 사용해 각종 유해물질 발생을 막았다. 신안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새집증후군을 많이 걱정하고 있어 환경 측면에 신경써서 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입주민을 위한 다양한 특화 시설도 곳곳에 마련된다. 각 동에는 무인택배 시스템이 설치된다. 원격으로 관리되며 결제 서비스까지 지원한다. 벽 안으로 문을 집어넣었다가 뺄 수 있는 '포켓식 슬라이드 중문'을 설치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주방에는 단열 효과가 뛰어난 시스템 창호를 단다. 집집마다 중앙집진식 진공청소 시스템도 설치한다. 방마다 설치된 흡입구에 청소용 호스를 끼우면 청소기처럼 쓸 수 있다.

단지 바로 옆에는 초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통학하기가 쉽다. 단지 안에는 커뮤니티 시설로 전체 입주민을 위한 도서관이 생긴다. 소극장과 피트니스센터도 마련한다.

신안의 모기업인 신안그룹은 19개 계열사를 운영하고 있다. 1960년 건설회사로 시작해 창업 50년을 맞았다. 주택건설과 레저, 금융, 철강, 호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다. 건설과 레저는 그룹 주력 사업이다.

신안인스빌 리베라는 모든 계약자에게 1년간 중도금 무이자 융자를 한다. 리베라 골프장 그린피와 파3 코스, 웰리힐리파크 스키장 이용료도 최대 50%까지 깎아준다.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일 1~2순위, 7일 3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3일. (031)372-70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