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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10%는 부실위험

    입력 : 2012.11.21 19:57

    건설사 10곳중 한 곳은 부실 위험이 있고, 부실 위험이 있는 건설사가 모두 부도를 내면 금융회사들이 회수할 수 없는 채권이 9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분석이 나왔다.

    KDI 김성태 연구위원은 21일 ‘건설부문 재무안정성에 대한 평가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건설부문 스트레스 테스트결과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보고서는 ▲자본잠식 상태이거나 부채비율이 500%를 넘고 ▲영업적자을 보고 있거나 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을 지금이자비용으로 나눈 것. 수치가 1이하면 영업이익보다 갚아야 할 이자가 많다는 뜻)이 1 미만이고 ▲총부채 중 단기차입의 비중이 60%를 넘는 세가지 조건을 동시에 만족하는 건설사를 부실위험이 있다고 분류했다.

    이 기준에 따르면, 작년말 기준 부실위험 기업은 전체 건설부문의 10%인 202개였다. 김 위원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부실위험 기업이 250개를 넘었다가 최근 소폭 줄었으며 이는 건설사들의 구조조정이 이뤄진 영향”이라고 했다.

    부문별로는 건설시행사가 144개, 건설사(시공사)가 58개였다. 부실 위험 건설사의 부채는 모두 13조원인데, 건설업의 부도 후 채권회수율(2001~2007년 평균)이 30% 수준임을 고려하면 부실위험기업이 모두 부도를 낼 경우, 회수가 안되는 부채는 9조원(13조원×70%) 수준이라고 보고서는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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