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 메뉴 건너뛰기 (컨텐츠영역으로 바로 이동)

'9·10 대책' 효과 내나 10월 주택거래량 증가

    입력 : 2012.10.27 00:24

    서울 강남3구 재건축아파트값 20주 만에 상승세로 전환

    정부가 9·10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 이후 주택 시장이 일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4일부터 주택 취득세와 양도소득세 감면 조치가 시행되면서 거래량이 서서히 늘고 집값 하락세가 수그러드는 추세다.

    국토해양부는 26일 열린 제7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10월 1~2주 전국 주간 평균 거래량(잠정 집계치)이 1만3670건으로 9월 1~5주 주간 평균 거래량(9568건)보다 40%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이달 들어 서울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 3구의 재건축 아파트값은 5월 둘째 주 이후 20주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국토부의 주택 시장 현장 점검에서도 이런 분위기가 감지된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 아파트(26평)는 9월 초 호가가 7억8000여만원에서 9월 중순 7억7000만원 선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10월 들어서는 보합세로 돌아섰다.

    양도세 감면 대상인 주요 미분양 아파트 단지에도 주택 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장기 침체가 이어지던 인천 송도에는 국제기구인 GCF(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유치라는 호재가 생겼다. 지난 20일 유치 발표 3~4일 만에 이 지역 미분양 아파트가 200채가량 팔리는 등 활기가 돌고 있다.

    전반적인 부동산 관련 지표도 회복세다.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주택 매매 시장 소비심리지수는 7월 91.5를 기록한 이후 9월 97.5로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지수가 100 이하일 경우 향후 시장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나 그 비율이 다소 줄었다. 경매 시장에서도 9월 들어 입찰 경쟁률과 낙찰률이 소폭 올라갔다. 전세 시장은 안정된 상태다. 9월 수도권 전세금 상승률은 0.4%로 최근 5년 평균치(1%)보다 낮았다.
    이전 기사 다음 기사
    sns 공유하기 기사 목록 맨 위로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