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09.24 03:13
정부가 지난 10일 주택 취득세와 양도소득세 감면 정책을 발표했지만 국회 통과가 늦어지면서 수도권 아파트 시장에는 관망세가 이어졌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0.06%)과 인천·경기(―0.01%), 신도시(―0.02%)에서 아파트값이 모두 떨어졌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에서는 강동(―0.19%)·도봉(―0.15%)구의 하락세가 큰 편이었다. 강동구 명일동 명일현대아파트 중소형이 평균 1000만~2000만원 떨어졌다. 수도권에서는 정부 청사 이전 영향을 받는 과천 아파트값이 평균 0.04% 하락했다.
전세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전세금이 저렴하고 교통여건이 좋은 지역 중심으로 시세가 올랐다. 서울(0.04%)과 신도시·수도권(0.02%) 모두 상승세다. 부동산114 임병철 팀장은 "취득세 감면안이 시행되면 실수요자 중심으로 거래가 형성될 것"이라면서도 "급매물만 거래되면 전반적인 집값 회복에는 큰 영향이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