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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절감의 핵심"… 건축자재 시장서 단열재·창호 기술개발 박차

    입력 : 2012.08.29 03:19

    LG하우시스의 창호기술센터 모습. 이곳에서 생산하는 로이(low-E) 유리는 일반 유리보다 에너지 절감 효과가 크다. /LG하우시스 제공
    최근 건축자재 시장에서 단열재와 창호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에너지 절약의 절반 이상이 단열재·창호의 기능에 따라 결정되는 데다 태양광·지열 등 대체 에너지를 이용한 절감 방식에는 초기투자 비용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이다.

    LG하우시스는 해외 수입에 의존하던 '로이(low-E) 유리'를 자체 개발해 이번 달부터 생산에 들어갔다. 로이 유리는 일반 판유리에 금속 및 금속산화물로 구성한 막을 복수 코팅한 것으로, 일반 판유리보다 50% 에너지를 절감시킨다. 현재 국내 건축물의 로이 유리 사용률은 10% 수준으로 유럽(80%)·미국(50%)보다 현저히 낮은 상태. LG하우시스 관계자는 "건축물 설계에서 단열이 관심을 받기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며 "최근 수요가 급증해 해외 수입에 의존하던 로이 유리를 자체 생산할 기술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KCC는 최근 열전도율을 최소로 낮추는 제품 '브이 팩(V-Pac)'을 개발했다. 유리·암석 등에서 뽑아낸 무기 섬유 단열재 '그라스울(Glass Wool)'의 내부를 진공상태로 제작하는 게 요체이다. 이 단열재는 기존 스티로폼 방식보다 단열 효과가 5배 이상 높다. 현재 이 제품은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친환경 주택 연구에 쓰이고 있다.

    건설사도 자체적으로 에너지절감주택의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대우건설은 송도에서 분양한 주상복합 '아트윈 푸르지오'를 기존 주상복합과 달리 유리로 마감하지 않고, 콘크리트에 창호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시공했다. 이 방식은 기존 주상복합에 비해 에너지 사용량을 20% 절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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