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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09개 나라 1883건… 국내 건설사 해외 진출 신기록

    입력 : 2012.08.29 03:19

    인력 유치하려 '통큰 혜택' 급여 더 주고 생명보험 제공

    국내 건설사가 해외에서 수행 중인 공사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해외건설협회는 8월 말 현재 국내 건설사 682개사가 109개국에서 1883건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기존 최대치였던 작년 말 104개국, 1683건 규모를 뛰어넘은 것으로, 올해 들어 12% 가까이 공사 현장이 늘어난 셈이다. 국내 건설 경기가 침체되면서 최근 2~3년 새 해외에서 불황 탈출구를 찾는 기업들이 늘고 공사 수주도 잇따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해외 사업장이 늘면서 각 건설사는 각종 수당과 급여를 늘려주고 복지혜택을 마련하는 등 인력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5월 9조원 규모의 이라크 신도시 개발 사업을 수주한 한화건설은 해외 현장 근무자의 급여를 국내보다 1.9배 가까이 높게 책정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치안이 불안한 현지 사정을 고려해 1인당 최대 10억원 상당의 생명보험에도 가입해주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GS건설은 직원들에게 일반적으로 지급하는 해외 수당과 별도로 장기근무자 수당을 더 주기로 했다. 대림산업은 작년 말부터 국내에 남아있는 해외 근무자 가족들에게 미술관이나 공연 관람을 해주고 식사도 대접하는 행사를 열고 있다.

    해외로 나가는 미혼 직원들에게 미팅이나 소개팅을 주선하는 회사도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4월부터 결혼정보업체와 제휴해 1년 이상 해외에서 일한 미혼 직원에게 미팅이나 소개팅을 주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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