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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이촌동 주민,가구당 13억원 '보상금 잭팟' 터진다

    입력 : 2012.08.27 19:15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에 포함된 서부이촌동 사유지 보상대책안이 최근 발표되면서 주민이 받게 될 보상금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업계는 가구당 보상금(세입자 제외)이 평균 1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이 시작되기 이전인 2007년 8월 서부이촌동 일대 아파트값이 평균 3억~4억원대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소 3배 이상의 보상금을 받을 전망이다.

    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현재 시세와 공시지가 등을 감안하면 서부이촌동 사유지 내 아파트와 상가·토지 등을 합친 법정 보상금 규모만 2조원대로 추산된다.

    보상 대상에 포함된 대림 등 아파트 5개 단지 1600여가구의 보상비만 최소 1조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이들 아파트의 시세는 가구당 최소 4억원에서 최대 15억원. 정부가 매년 고시하는 공시가격도 시세 대비 80%대다.

    사업 시행자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 측은 “감정평가 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보상 규모를 추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시세와 공시가격 등을 감안하면 아파트 보상 단가의 경우 3.3㎡당 평균 3000만원 안팎으로 추산한다.

    플러스 알파도 있다. 법정 보상비와 별도로 드림허브 측은 주민에게 분양가 할인, 이주 대책비 지원 등을 통해 1조원대 추가 보상을 해주기로 했다.

    서부이촌동 주민은 새로 짓는 아파트도 일반 분양가보다 30% 안팎 할인된 가격에 받을 전망이다.

    새 아파트는 국내 최고급 수준이며 현재 1000여가구에 불과한 기존 한강 조망 가구도 1800여가구까지 늘어난다.

    드림허브 측은 이 아파트를 일반 분양가보다 3.3㎡당 1000만원 이상 싼 3000만원선에 주민에게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상 단가와 분양 단가를 맞추기 위한 조치다.

    드림허브 측은 현재 이촌동에서 가장 비싼 한강자이아파트 시세(3.3㎡당 4000만원대)를 감안, 일반 분양가를 3.3㎡당 4000만~4500만원선에서 책정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수준과 입지를 감안하면 한강자이보다 시세가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110㎡ 아파트 기준으로 서부이촌동 주민은 3억3000만원 이상 싸게 분양받고 그 차액은 고스란히 프리미엄이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결국 서부이촌동 주민에게 총 3조원 안팎이 보상비로 풀릴 전망이다. 이를 전체 보상 대상 2300여가구로 계산하면 가구당 평균 13억원을 손에 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부 주민은 여전히 수용 자체를 강하게 반대하거나 “헐값 보상 우려가 있다”고 주장해 향후 보상 과정이 순탄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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