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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면적 늘려 중형 같은 소형 아파트"

    입력 : 2012.08.15 03:15 | 수정 : 2012.08.15 06:54

    위례·송도·동탄2 신도시, 신규 분양 아파트 '덤' 경쟁
    전용 84㎡에 서비스 50㎡도

    서울 송파구에서 분양을 앞둔‘위례신도시 푸르지오’111㎡ 아파트 평면. 위·아래와 왼쪽에 서비스면적인 발코니(녹색 부분)를 설치해 거주자가 쓸 수 있는 실면적을 늘렸다. /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이 8월 분양을 앞둔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 푸르지오'는 지난 4월 서울시에서 우수 디자인 공동주택으로 선정돼 일종의 보너스를 받았다. 외부 벽면 전체에 발코니 설치가 가능해진 것이다.

    원래 서울시는 아파트에서 외부 벽면의 70% 정도에만 발코니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한다. 하지만 위례신도시 푸르지오는 늘어난 발코니 덕분에 각 가구에 평균 7~10㎡(2~3평)씩 더 넓은 서비스 면적을 확보해 분양할 수 있게 됐다.

    아파트 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건설사들이 실속있는 '서비스 면적'을 앞세워 잇달아 분양에 나서고 있다. 서비스 면적이란 아파트에서 발코니나 테라스 등과 같이 개인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면서도 분양가에 포함되지 않는 부분을 가리킨다. 공급면적이나 계약면적에 포함되지 않는 일종의 '덤'이라, 서비스 면적이 넓을수록 실제 사용 공간이 커지기 때문에 실질 분양가가 낮아지는 효과가 생긴다.

    서비스 면적이 전체 아파트 전용면적의 절반 안팎에 이르는 상품도 나오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이달 말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하는 '더샵 그린워크3차'의 경우 전용면적 99㎡A형은 서비스 면적이 50㎡여서 집주인이 실제 사용할 수 있는 면적이 149㎡까지 넓어진다. 다른 가구에도 평균 29~52㎡(9~16평)에 달하는 서비스 면적이 제공된다.

    KCC건설이 동탄2신도시에서 이달 말 분양하는 'KCC스위첸'은 84㎡ 일부 주택형에 전용면적의 60%에 가까운 50.5㎡(15평)의 서비스 면적이 포함된다.

    대림산업이 이달 말 포항시 북구에서 분양하는 '양덕 e편한세상'은 3개 주택형 335가구에서 폭 2m짜리 광폭발코니를 도입했다. 일반적인 1.5m짜리 발코니와 비교해 7㎡(2평) 안팎의 면적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또 실내 천장 높이를 일반 아파트보다 10㎝ 높은 2.4m로 설계해 거주자가 더 넓은 느낌을 받도록 했다.

    실수요자를 겨냥한 서비스 평면은 분양성적에도 반영된다. 호반건설이 최근 경기도 수원 광교신도시에서 전용면적 59㎡에 서비스 면적 22㎡(7평)를 제공해 평균 청약경쟁률 6.3대 1을 기록했다. 실제 사용할 수 있는 면적이 81㎡까지 늘어나 '중형 같은 소형 아파트'로 인기를 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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