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07.30 03:05
본격적인 휴가철에 폭염까지 겹치면서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거래 공백에 빠졌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과 신도시,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각각 0.07%, 0.03%, 0.01% 내렸다고 29일 밝혔다. 가격 하락세는 재건축과 중대형 아파트가 주도했다. 강동구 둔촌주공1단지는 한 채당 2000만~2250만원 떨어졌고 송파구 잠실 파크리오는 중대형 위주로 1000만~5000만원 내렸다.
전세시장은 남양주·고양·용인·수원시 등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방학 수요가 움직였으나 임대료 시세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다만 노원(0.04%)·은평(0.03%)·영등포(0.03%)·동작(0.01%) 등 업무지구 주변과 전세 시세가 저렴한 지역에서는 소폭 올랐다.
'부동산114' 임병철 팀장은 "정부가 DTI 규제 보완, 양도세 중과 폐지 등 시장 살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소비자의 관심은 유로존 위기 해소와 국회의 관련 법 통과 여부에 집중돼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