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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만가구 중 9만가구… 수도권 분양 큰 장 선다

    입력 : 2012.07.13 03:12

    위례신도시에 첫 민영 아파트
    동탄2신도시 5500가구 공급
    서울 왕십리·논현동 등
    재건축 분양 경쟁 치열할 듯

    올 하반기 분양시장에서는 서울과 수도권에 공급되는 대단지 중소형 아파트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 연말까지 전국에 분양되는 아파트 13만7000여 가구 중에 3분의 2가량이 수도권에서 쏟아지기 때문이다. '부동산114' 김규정 본부장은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서울 도심의 재건축·재개발 단지와 신도시 아파트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며 "최근까지 청약 열풍이 불었던 부산·광주·세종시와 오피스텔 공급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도시 민영 아파트 처음 선보여

    미분양 적체와 집값 하락으로 침체를 겪고 있는 수도권 분양시장에 올 하반기 큰 장이 열린다. 연말까지 예고된 분양물량은 9만1000여가구. 전체 공급량의 66%에 달하고 2009년 이후 하반기 기준으로 최대 규모다.

    수도권에 공급이 집중된 것은 신도시와 보금자리주택, 뉴타운 등 대규모 주거지역에서 본격적인 분양이 시작되기 때문. 주요 관심지역으로는 9월 위례신도시에서 대우건설이 민영 아파트로는 처음으로 549가구를 선보인다. 다음 달 중순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는 롯데건설·GS건설·우남건설 등 6개 건설사가 5519가구를 동시 분양한다.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도 분양 경쟁이 치열해 질 전망이다. GS건설·현대산업개발·삼성물산·대림산업은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1구역을 재개발한 '텐즈힐' 1702가구 중 60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9월 아현4구역에서는 GS건설이 '공덕 자이'를, 10월 강남구 논현동에서는 대림산업이 경복아파트를 재건축한 '논현동 e편한세상'을 선보인다.

    세종시·혁신도시 등 인기 지역에 분양 몰려

    지난 2년간 호황을 누렸던 지방은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다. 올 상반기 전체 분양물량의 70%를 차지했던 지방의 공급 비율이 하반기에는 34%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 '청약성공'을 잇달아 기록한 세종시와 부산·광주·울산 위주로 분양이 집중된 만큼 분양 열기는 여전히 뜨거울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이 가운데 올 하반기 총리실을 시작으로 6개 정부부처가 입주하는 세종시에는 중흥건설이 9월 아파트 559가구를 분양하는 것을 비롯해 연말까지 1000가구 이상이 청약신청을 받는다.

    지방 혁신도시도 관심을 모은다. 지방에는 거의 없던 미니 신도시 수준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데다, 연말부터 공공기관 이전이 시작되는 만큼 실수요자에게 인기를 끌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그동안 높은 청약률을 기록했던 광주광역시와 부산에서는 현대건설포스코건설이 '유니버시아드 힐스테이트'(3726가구)와 '부산 더샵 파크시티'(1758가구)를 다음 달 분양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건설사, 하반기에도 오피스텔 앞다퉈 공급

    집값 하락과 함께 투자자들이 매달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을 보이면서 건설사들도 앞다퉈 오피스텔 분양에 나서고 있다. 하반기 수도권 오피스텔 분양 규모는 서울 3000여실, 경기도 1만3000여실 등 1만6000여실에 달한다. 신영은 서울 강남보금자리지구에서 '강남 지웰 에스테이트'(690실) 오피스텔을 다음 달 분양한다.

    '부동산114' 임병철 팀장은 "하반기 분양 아파트는 대부분 1000가구 이상 대단지에 중소형으로 이뤄져 있어 실수요자의 관심이 큰 편"이라며 "다만 오피스텔은 지난 2~3년 사이 공급이 급증한 만큼 투자 시 향후 임대수익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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