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05.14 03:03
'5·10 부동산 대책' 발표에도 지난주 수도권 아파트값은 하락했다. 서울 강남·서초·송파구의 강남3구 투기지역 해제 등 대부분 대책 내용이 이미 알려져 있었고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등이 빠지면서 주택시장에 큰 호재가 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과 인천·경기, 신도시 아파트값이 평균 0.01%씩 떨어졌다고 13일 밝혔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평균 0.03% 올랐지만 1주일 전(0.12%)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재건축 아파트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는 평균 500만~2000만원 올랐다. 부동산114 김규정 본부장은 "강남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일부 집주인들이 호가를 올리고 있지만 수요자들은 관망하는 분위기여서 당분간 집값 흐름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아파트 전세시장은 지난주 서울이 0.03% 하락했고, 인천·경기와 신도시가 각각 0.01%씩 떨어지면서 약세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