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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혁신도시_에너지·농업 어우러진 상생(相生) 도시 영근다

    입력 : 2012.05.03 03:03

    상위 2위 규모 한국전력공사 이전 계획… 혁신도시 중 유일… 18홀 골프장 들어서
    호남고속도로·광주공항 차로 10분 거리… KTX 송정역 등 수도권 접근성 뛰어나

    광주·전남 혁신도시는 전국에서 조성되는 혁신도시 중 부지 면적으로는 전북에 이어 두 번째로 크고, 수용 인구는 5만명으로 가장 많다. 지방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 중 규모가 상위 2위 안에 드는 한국전력공사가 내려올 예정이다.

    혁신도시는 나주시 금천면·산포면 일대 732만 7000㎡ 부지에 조성되며 총 사업비는 1조4175억원이다. 광주·전남 혁신도시는 한전을 비롯한 15개 공공기관이 이전하며 지난해 전력거래소, 전파연구원, 전파진흥원, 한전KPS, 한전 KDN, 농어촌공사, 농수산식품연수원, 사립학교교직원연금관리공단, 농수산물유통공사 등 9곳이 청사 신축 공사에 들어갔다. 에너지산업과 농업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로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3월 말 현재 택지조성 공사는 95% 진척도를 보여 다른 혁신도시에 비해 순조로운 편이다.

    1일 전남 나주시 금천·산포면 일대에 들어서는 광주·전남 혁신도시의 공사 현장. 한국전력공사 등 15개 공공기관이 올 연말 이전을 앞두고 있다. / 나주=김영근 기자 kyg21@chosun.com
    지난해 11월 착공한 한전 사옥은 공사비 1853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건물로 14만9372㎡ 부지에 지하 2층~지상 31층, 연면적 9만3222㎡ 규모로 지어진다. 한전 신사옥은 업무용 건물로는 국내 최대인 6750㎾의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해 에너지 자급률 42%를 달성하기로 해 '에너지 생산형' 건물로 짓고 있다. 한전 임직원 1만9000여명 중 1425명이 이전한다.

    광주·전남 혁신도시 내 중앙호수공원 조감도
    광주·전남 혁신도시의 새 이름은 '빛가람'으로 영산강 유역에 있는 나주의 '물'과 광주의 '빛'이 어우러져 상생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도시 내에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중앙호수공원(호수 넓이 20만㎡, 공원 전체 면적 52만㎡)이 조성된다. 혁신도시 중에는 유일하게 18홀 규모의 골프장이 들어서고 100가구 규모의 골프빌리지도 함께 건설된다.

    광주·전남 혁신도시의 강점 중 하나는 교통망이 우수하다는 것. 지구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호남고속도로와 광주~무안 간 고속도로, 광주공항, KTX 송정역 등이 있어 대도시인 광주는 물론 인근 중소도시와 수도권 접근성도 뛰어난 편이다.

    이곳에는 총 2만 가구의 주택이 들어설 예정으로 단독주택 2867가구, 공동주택 1만7133가구가 각각 분양된다.

    광주·전남 혁신도시에는 11개 블록, 44만8000㎡ 규모의 산·학·연 클러스터가 조성되는데, 에너지·농생명·정보통신·문화예술 등 4개 기능 군으로 나눠 기업과 연구기관이 배치된다. 지구 내에는 유치원 3곳, 초등학교 5곳, 중학교 3곳, 고등학교 2곳 등 총 13개 학교도 설립된다. 광주광역시와 전남도는 혁신도시와 광주시 간 통합학군제를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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