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04.12 03:39
두산그룹 회장을 지낸 고(故) 박용오 전 성지건설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서울 성북동 자택과 대지가 법원경매에서 유찰됐다.
11일 대법원 법원경매정보에 따르면 지난 1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된 그의 성북구 성북동 성북빌하우스 빌라와 성북동 대지 등 5건의 부동산경매 입찰결과, 모두 낙찰자를 찾지 못해 유찰됐다.
유찰된 주택은 성북동의 대사관 밀집지역에 있는 복층주택이다. 감정가는 15억원이며 다음 입찰 때는 12억원을 최저가로 경매가 재개된다. 함께 경매에 부쳐진 성북구 성북동과 관악구 신림동 등의 대지 등 5개 물건도 유찰돼 다음 입찰 때는 19억7200만원부터 경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부동산에는 제일상호저축은행과 신용보증기금 등이 가압류를 설정한 상태. 박 전 회장이 대표이사로 재직했던 성지건설도 429억5500만원의 가압류를 설정하는 등 채권권리 관계가 복잡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