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02.25 03:12
3년 만에 2000만원 아래로
2000년대 수도권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서울 강남 지역과 경기도 분당신도시 등 이른바 '버블세븐' 지역의 3.3㎡당 아파트 매매가격이 200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는 서울 강남·서초·송파·양천구, 경기도 분당신도시, 평촌신도시와 용인시 등 7곳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3.3㎡당 평균 1995만원으로 조사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들 지역의 3.3㎡당 아파트 가격이 2000만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2월 이후 3년 만이다.
7개 지역 아파트의 최고매매 가격은 2007년 1월 3.3㎡당 2262만원으로 최고점을 기록한 뒤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남구가 2007년 1월 3.3㎡당 3651만원에서 현재 3287만원으로 364만원 떨어져 가장 많이 하락했다. 이어 양천구가 2628만원에서 2273만원으로, 분당신도시는 1875만원에서 현재 1600만원으로 275만원 떨어졌다. 반면, 서초구는 고가의 새 아파트들이 들어서면서 2793만원에서 2870만원으로 유일하게 가격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