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01.20 03:30
투기과열지구 해제 이후
서울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 3구'가 투기과열지구에서 풀린 후 집값이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써브는 강남 3구가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된 지난달 22일 이후 이 지역 아파트 26만3373가구의 매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4주 연속 하락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강남 3구 아파트의 3.3㎡(1평)당 평균 매매가는 투기과열지구 해제 당시 2839만원에서 현재 2825만원으로 내렸다. 구별로는 송파구의 내림세가 가장 가파르다. 송파구는 투기과열지구 해제 직후 0.42% 급락한 데 이어, 매주 0.04~0.37%씩 떨어졌다. 투기과열지구 해제로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던 재건축 아파트 가격도 떨어졌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투기과열지구 해제로 매도자들이 주택을 팔기 쉬워진 반면 매수자 입장에서는 대출 규제가 여전하고 경기 침체 불안감으로 구매 심리가 위축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