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11.17 03:02
수도권 아파트의 가격대별 비율이 집값이 낮을수록 주택 수가 많은 '피라미드형' 구조에서 중간 가격대가 많은 '항아리형' 구조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는 16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의 최근 5년간 가격을 조사한 결과, 2006년에는 전체 아파트에서 2억원 미만 주택이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지만, 올해는 2억원 이상~4억원 미만 아파트 비율이 최고였다고 밝혔다. 지난 5년간 저가·소형 주택에 대한 투자가 늘면서 2억원 이상~4억원 미만 아파트 비중은 31.04%에서 44.17%로 늘었고, 2억원 미만 주택은 반대로 38.01%에서 21.69%로 줄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는 16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의 최근 5년간 가격을 조사한 결과, 2006년에는 전체 아파트에서 2억원 미만 주택이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지만, 올해는 2억원 이상~4억원 미만 아파트 비율이 최고였다고 밝혔다. 지난 5년간 저가·소형 주택에 대한 투자가 늘면서 2억원 이상~4억원 미만 아파트 비중은 31.04%에서 44.17%로 늘었고, 2억원 미만 주택은 반대로 38.01%에서 21.69%로 줄었다.
같은 기간 8억원 이상~10억원 미만 고가 주택 비율(4.04%→3.38%)도 줄었다. 2007년부터 지속되는 부동산경기 침체가 고가 주택을 중심으로 가격 하락을 불러왔기 때문이다. 그보다 낮은 6억원 이상~8억원 미만 주택은 6.92%에서 7.37%로 늘었다.
수도권 아파트의 가격대별 비율이 바뀐 것은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줄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집값이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지자 고가·대형 주택에 대한 인기는 시들해지고 저가·소형 주택 투자가 늘면서 중간 가격대의 아파트가 급증한 결과이다.
'부동산1번지' 채훈식 실장은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규제와 글로벌 금융위기로 고가 아파트의 매력이 사라졌지만 서울 노원·도봉·강북구의 소형 아파트에 대한 투자는 크게 늘었다"며 "주택가격의 '항아리형' 구조는 더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