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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만가구 분양 풍년… 서울·세종시 눈여겨 보세요

    입력 : 2011.09.29 03:12

    가을 분양 성수기를 맞아 10월에 대규모 분양시장이 열린다. 수도권에서는 입지가 좋은 재개발·재건축 단지가 공급되고 서울 강남권에서는 '반의반 값 아파트'라고 불리는 보금자리주택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지방에서는 49개의 정부 기관이 이전하는 충남 연기군의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대전광역시 도안 신도시 등에서 분양이 예정돼 있다.

    28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전국 52개 사업장에서 총 3만1418가구가 10월에 일반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는 9월보다는 1만2000가구, 작년 10월(1만2519가구)보다는 두 배 이상 많은 물량이어서 어느 때보다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서울에선 재개발, 수도권은 공공택지 분양 활발

    서울에서는 동대문·성북·강서·서초구 등 입지가 좋은 재개발, 재건축 물량이 일반 분양에 나선다. 10월에 분양이 예정된 사업장은 총 11개로 분양 가구 수는 3482가구다.

    원일종합건설이 경기도 광교신도시에서 분양하는 ‘광교 에듀하임’ 오피스텔의 조감도. 1309실의 대규모 단지로 아파트 못지않은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 원일종합건설 제공
    롯데건설은 서초구 방배동 427-1 일대의 '방배 2-6구역'을 재건축해 '롯데캐슬' 683가구 중 372가구를 분양한다. 지하철 4·7호선 이수역이 직선거리로 200m 남짓 떨어져 있고 동작대로, 올림픽대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서초 보금자리지구에서 토지는 40년간 빌려주고 건물만 분양하는 '토지임대 분양주택' 358가구를 분양한다. 이 주택은 5년간 전매가 제한되지만, 건물값만 내면 돼 3.3㎡당 분양가가 700만원 수준에 불과하다.

    경기 지역에서는 12개 사업장에서 7853가구, 인천에서는 6개 사업장에서 2805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경기 남양주시 별내면의 별내신도시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모아건설이 총 1000여 가구를 선보인다. 별내신도시는 별내IC를 이용할 수 있고 서울 남산까지 15㎞ 거리여서 서울 도심으로 출퇴근이 가능하다.

    ◆세종시·대전, 브랜드 대단지 격돌

    지방에서는 세종시와 대전의 도안신도시에서 8236가구가 예정돼 있어 전체 지방 물량의 26%를 차지했다. 세종시에서는 최초로 민간업체가 분양에 나선다. 대우건설은 L3 블록과 M3 블록에서 총 2592가구를 선보인다. 전체 물량의 93%가 85㎡(25.7평)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로 구성된 게 특징이다. 포스코건설도 비슷한 시기에 L1, M1 블록에서 1137가구를 내놓는다.

    연초 이후 8월까지 아파트 매매가격이 14.7% 오른 대전의 도안신도시에서는 우미건설이 70~84㎡ 크기의 중소형 주택 1691가구를 분양한다.

    ◆인기 많은 오피스텔도 2600여실 예정

    최근 인기를 끄는 오피스텔도 10월에 5개 사업장에서 총 2638실이 분양될 예정이다. 단지 규모가 가장 큰 오피스텔은 원일종합건설이 경기도 광교신도시에서 분양하는 '광교에듀하임'으로 1309실에 달한다. 최고 15층 높이 8개 동 규모로 지상에 주차장 대신 산책로를 만들었고 체육시설·배드민턴장·탁구장 등 아파트 단지 못지않은 주민 공동 편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서울에서는 대우건설이 서대문구 대현동에 361실, 한미글로벌이 은평구 대조동에 213실을 각각 공급한다. 분양 대행업체 내외주건의 김신조 사장은 "집값과 전세금이 오르는 지방 아파트와 오피스텔은 웃돈이 붙는 사례가 적지 않게 나타난다"며 "실수요자라면 저렴한 신규 분양단지를 살펴보는 것도 내 집 마련의 좋은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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