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08.18 04:32
다음 달 전국의 아파트 입주 물량이 크게 줄어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난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7일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다음 달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임대 포함)은 1만626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4298가구나 줄었다. 특히 서울은 397가구만 입주할 예정이어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입주 물량이 86%나 줄었다.
전국에서 입주 물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로 5639가구가 입주할 계획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9~12월 수도권 입주 예정 물량(아파트·주상복합 기준)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주택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 아파트도 경기도에 가장 많이 몰려 있었다.
하지만 경기도조차 지난해와 비교하면 입주 물량이 절반 수준이다. 게다가 최근 미국발(發) 금융 쇼크 때문에 투자 심리가 위축돼 주택 수요자들이 매매보다는 전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커 가을철 전세 시장 불안정 상황을 해결하기엔 역부족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