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08.01 03:00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17주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31일 부동산 정보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했고, 신도시는 소폭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재건축 아파트 상승세(0.08%)가 두드러졌다. 실제 개포동 주공2·3단지와 가락동 시영1·2차는 주택별로 500만~2000만원가량 올랐다.
지역별로는 송파구(0.02%)가 유일하게 올랐고 양천(-0.06%)·도봉(-0.03%)·서대문구(-0.02%) 등이 조금씩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과천시(-0.09%)와 오산시(-0.04%) 아파트 값이 떨어졌고 분당과 일산은 각각 0.02%, 0.01%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전세 시장은 학군과 신혼부부 수요가 몰리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강동구 암사동 한솔한빛·프라이어팰리스·롯데캐슬퍼스트 등은 재건축을 앞둔 시영 아파트 이주 수요가 나오면서 보증금이 1000만원 정도 올랐다. '부동산114' 이호연 팀장은 "전세 수요가 주택을 사들이는 쪽으로 조금씩 돌아서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