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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수영만 일대 '부산의 강남'으로 떠올라

    입력 : 2011.07.14 03:10

    초고층 고급 주상복합 대거 들어서며 집값도 강세

    부산 해운대와 수영만 매립지 일대가 '부산의 강남'으로 떠오르고 있다. 수영만 요트장을 사이에 둔 마린시티와 센텀시티를 중심으로 초고층 고급 주상복합이 대거 들어서면서 스카이라인을 바꿔놓고 집값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수영만 요트장 인근에는 2006년 지상 40층 규모의 해운대 하이페리온이 들어선 뒤 이듬해 두산위브 포세이돈(45층)과 대우트럼프월드마린(42층)이 입주하면서 초고층 시대를 열었다. 이후 1년에 3~5개씩 고층 아파트가 올라가는 상황이다. 현재 해운대 우동에만 약 40여개의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 있다.

    부산 해운대에 들어서고 있는 초고층 아파트.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해운대 지역 아파트값은 2~3년 전 3.3㎡(1평)당 600만~700만원 선에서 30~40% 오른 1000만원을 돌파한 상황이다. 부동산114 김규정 본부장은 "해운대 일대는 노후 아파트도 3.3㎡당 1000만원대를 호가한다"면서 "부산의 부유층뿐만 아니라 수도권에서도 세컨드 하우스로 사두려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해운대가 고급 아파트촌으로 떠오른 데는 뛰어난 조망권과 각종 편의시설이 대거 개발된 덕분이다. 해운대는 APEC정상회담이 열린 누리마루와 동백섬, 광안대교의 야경(夜景) 등 부산에서 최고의 조망권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최근 센텀시티에 신세계백화점과 컨벤션센터인 벡스코가 운영에 들어가면서 부산 시민들에게 '랜드마크 동네'란 이미지를 심어주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해운대 조망권이 뛰어난 아델리스 오피스텔의 경우 3.3㎡당 매매가격이 3000만원을 넘고 있다.

    수영만 일대는 올 하반기 초고가·초고층 주상복합인 '해운대아이파크'(72층)와 '해운대위브더제니스'(80층)가 입주를 앞두고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두 아파트는 평균 분양가격이 3.3㎡당 1900만~2200만원으로 서울 강남에 못지않다. 더욱이 꼭대기에 들어서는 펜트하우스는 3.3㎡당 4500만원으로 국내 최고급 아파트인 서울 성수동 갤러리아포레(4598만원)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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