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07.13 03:49
4368가구… 작년보다 71%↓
다음 달 수도권 입주 물량이 지난 2008년 3월 이후 3년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부동산 전문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8월 수도권 입주 예정 물량은 총 4368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1만5001가구)보다 1만633가구(71%) 줄었다. 이는 이번 달 입주물량보다도 1618가구(27%) 감소한 수치로, 2008년 3월(3922가구) 이후 최저치다.
지역별로는 다음 달 서울지역 입주 물량이 1115가구, 경기도는 2365가구로 지난해 8월 대비 각각 74%, 76%씩 물량이 감소했다.
리얼투데이 양지영 팀장은 "2008년 하반기 금융위기가 터지고 올해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살아나면서 신규 분양을 미루거나 취소하는 사례가 대거 발생해 현재의 입주 물량 감소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양 팀장은 "9월 수도권 입주 물량은 8800여 가구로, 8월의 2배를 웃돌기 때문에 입주 물량 부족 현상은 올해 하반기부터는 조금씩 풀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음 달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엔 3725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번 달(3935가구)보다 소폭 감소했으나 비슷한 수준의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다만 전체 공급 물량 가운데 약 70%가 대전지역(2551가구)에 몰려 있어 광역시 및 중소도시의 공급난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