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06.09 03:01
'대전 노은 한화 꿈에그린'
새 아파트 분양 5년 가뭄속 주말 동안 상담만 2000여건
주변보다 집값 저렴하고 과학벨트 덕에 투자성도 좋아
"모델하우스에 들어가시려면 줄을 서 주세요. 모두 입장하실 수 있으니까 서두르지 않으셔도 됩니다."
지난 4일 대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백화점 맞은편의 '대전 노은 한화 꿈에그린' 아파트 모델하우스. 대전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던 광경이 펼쳐졌다. 고객들이 모델하우스 입구에서부터 200m가량 줄을 지어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날 하루에만 1만여명의 고객이 방문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대전의 분당'이라고 불리는 노은지구에서 오랜만에 아파트 분양이 있어서인지 관심이 뜨겁다"고 말했다. 지난 2일 견본주택 개관 이후 4만여명이 방문했고 이미 2000여건의 분양상담도 진행됐다.
◆단지 안에 대치동 학원 유치
최근 과학비즈니스벨트 등 각종 개발 호재가 잇따르는 대전에서 한화건설이 '노은 한화 꿈에그린' 아파트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35층 아파트 17개 동으로 구성되며 총 1885가구 중 80%가량인 1465가구가 전용면적 84㎡형으로 공급된다. 101㎡형이 320가구이며 나머지 100가구는 125㎡형이다.
대전 노은지구는 대덕테크노밸리가 가까워 각종 연구소 연구원 등 첨단산업 종사자가 많아 생활수준과 교육열이 매우 높다. 한화건설은 고객의 높은 교육열을 감안해 교육 특화 아파트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이미 '대치 미래교육'과 계약을 맺고 단지 내 상가에 '대치 에듀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 아파트에 사는 학생들은 대전에서 대치동·도곡동을 비롯한 서울 강남권 유명 학원 강사들의 수업을 실제 들을 수 있게 된 셈이다.
단지 안에는 다양한 특화시설도 들어선다. 아파트 주변에 학원가가 밀집한 점을 감안해 단지 주 출입구에 학원 차량을 기다릴 수 있는 '스쿨 스테이션'을 만들어 한겨울이나 장마철에 밖에서 기다리지 않도록 했다.
또 주민공동시설에는 헬스장, 골프연습장, 배드민턴 코트(3면)가 있는 대형 실내 체육시설과 게스트하우스, 보육시설, 실버하우스(노인정)도 설치된다.
◆3.3㎡당 분양가 930만원
아파트 조경에도 신경을 써 단지 내 녹지율을 30% 이상 확보했으며 단지 내외부를 연결하는 1.5㎞의 산책 구간과 친환경 자전거 보관소도 만들 계획이다.
교통 여건도 좋다. 대전지하철 1호선 반석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유성IC와 북유성IC를 통해 호남고속도로와 당진~대전 간 고속도로 접근이 편리하다.
이 아파트가 들어서는 노은지구는 지난 5년여 동안 새 아파트 입주가 없었다. 대부분 완공된 지 5~7년이 지난 아파트인데도 노은2지구의 경우 아파트 가격이 3.3㎡당 900만~1000만원에 달한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3.3㎡당 분양가격이 평균 930만원 정도로 주변 집값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이 아파트는 전매제한이 없어 계약 후 자유롭게 매매할 수 있다. 중도금 60%에 대해 이자 후불제가 적용되며 입주는 2014년 2월 예정이다. 9일 1순위를 시작으로 13일까지 청약신청을 받는다. 1644-9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