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05.26 03:02
고급 가구 브랜드와 건설사_국내 최초 합동 전시회 열어… 예약한 1000명에게만 공개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사례로 진귀한 볼거리 쏠쏠할 듯
투명한 거실 통유리창을 통해 길 건너 서울숲공원의 푸릇푸릇한 나무가 한눈에 들어왔다. 싱그러운 수목과 하얀 대리석 바닥이 조화를 이루는 널찍한 실내엔 '예술품'이라고 불러도 좋을 법한 고급 가구가 전시돼 있었다.
애플의 CEO(최고경영자)인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 출시 공식 행사 때 앉았다고 해서 일명 '스티브 잡스 의자'라고 불리는 '카시나'의 팔걸이 가죽 의자(1인용 1000만원대)가 맨먼저 눈길을 끌었다. 시가 2000만원(3인 기준)짜리 가죽 소파인 '마라룽가'는 등받이 윗부분이 부드럽게 안으로 접혀 쿠션처럼 등 뒤에 괼 수도 있었다. 의자 다리가 커팅한 다이아몬드 같은 형태로 조각돼 있어 조명을 받으면 실내에 반짝반짝 빛이 퍼지는 '몰테니'의 '다이아몬드 테이블'(674만원)도 놓여 있었다.
애플의 CEO(최고경영자)인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 출시 공식 행사 때 앉았다고 해서 일명 '스티브 잡스 의자'라고 불리는 '카시나'의 팔걸이 가죽 의자(1인용 1000만원대)가 맨먼저 눈길을 끌었다. 시가 2000만원(3인 기준)짜리 가죽 소파인 '마라룽가'는 등받이 윗부분이 부드럽게 안으로 접혀 쿠션처럼 등 뒤에 괼 수도 있었다. 의자 다리가 커팅한 다이아몬드 같은 형태로 조각돼 있어 조명을 받으면 실내에 반짝반짝 빛이 퍼지는 '몰테니'의 '다이아몬드 테이블'(674만원)도 놓여 있었다.
이름만으로도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이 가구들은 한화건설이 짓고 있는 서울 성동구 뚝섬의 '서울숲 갤러리아 포레'에 전시돼 있다. 이 아파트는 국내 최고가 주상복합 건물로 7월 입주를 앞두고 실내 마감 작업이 한창이다.
한화건설과 '프로메모리아', '포졸리', 'B&B 이탈리아', '카시나', '몰테니', '폴트로나프라우' 등 6개 이탈리아 가구 브랜드가 각각 갤러리아 포레의 전용면적 233~331㎡(구 70~100평)인 방을 하나씩 골라 방 구조와 가구 콘셉트에 맞게 의자를 디자인했다.
한화건설과 '프로메모리아', '포졸리', 'B&B 이탈리아', '카시나', '몰테니', '폴트로나프라우' 등 6개 이탈리아 가구 브랜드가 각각 갤러리아 포레의 전용면적 233~331㎡(구 70~100평)인 방을 하나씩 골라 방 구조와 가구 콘셉트에 맞게 의자를 디자인했다.
건설사와 유명 가구 브랜드가 미입주 건물을 이용해 이런 전시회를 연 것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건축·인테리어·디자인 등 다방면에 걸쳐 활약하고 있는 스페인 출신 디자이너 패트리샤 우르퀴올라(Urquiola)는 한 장의 스틸을 절단해 U자로 구부려 만든 독특한 'B&B 이탈리아'의 소형 테이블을 선보였다.
페라리와 마세라티 등 고급 자동차 시트를 제작하는 회사로도 유명한 '폴트로나프라우'는 재떨이가 달린 팔걸이 가죽 소파 '1919 체어'(1인용 1000만원대)를 전시했다. 150년 전 영국의 성(城)에서 쓰였던 '포졸리'의 고급 앤틱 의자(개당 2700만원)도 좀처럼 보기 드문 진귀한 볼거리다.
이 '독특한' 전시회는 이탈리아 유명 가구 브랜드가 한화건설 측에 제의해 이뤄졌다. 지난 4일 시작한 전시회는 다음 달 19일까지 이어진다. 다음 달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베르사체 홈'과 '아르마니 까사'도 갤러리 공간을 오픈한다. 이 갤러리는 한화건설과 가구 브랜드 고객 약 1000명만 사전 예약을 받아 공개할 예정이다. 관람료는 무료.
아르마니 까사의 안성현 대표는 "프라이드가 강하기로 이름난 명품 가구 브랜드가 이렇게 같은 공간에 모여 전시한 것은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사례"라고 말했다.
아르마니 까사의 안성현 대표는 "프라이드가 강하기로 이름난 명품 가구 브랜드가 이렇게 같은 공간에 모여 전시한 것은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사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