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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이 한달음에… 2만가구의 유혹

    입력 : 2011.05.26 03:03

    5차 보금자리주택 고덕, 강일3·4, 과천 지구 어떻게 되나
    고덕·강일 4지구는 한강까지 500m 거리
    4개지구 분양가는 모두 평당 1300만~1400만원 될듯
    강일3·4지구는 서울 거주자에 100% 공급
    고덕·과천지구는 수도권 거주자도 청약 기회

    정부가 최근 5차 보금자리주택 지구로 서울 강동구 고덕, 강일 3·4, 과천지식정보타운 등 4개 지구, 총 303만5000㎡(약 92만평)를 선정했다. 이들 지역에는 보금자리주택 1만5500가구와 민간 아파트·단독주택 6400가구 등 총 2만1900가구가 들어선다.

    이번에 지정한 서울 강동구 3곳과 과천은 모두 서울 강남과 가깝다. 4곳 모두 서울 도심으로 이동하기도 쉽고 주거 환경이 쾌적해 청약 유망지역으로 꼽힌다.

    "서울 강남수요 분산"

    서울 강동구 고덕동·강일동 일대에 들어설 3개 지구는 서울 도심에서 동남쪽으로 18㎞쯤 떨어져 있고 강일IC와 상일IC에 붙어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로 지정됐던 하남 미사지구보다 서울 도심이 가깝고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과 고덕역이 1~2㎞쯤 떨어져 있다.

    강일IC와 붙어 있는 고덕지구와 강일 4지구는 한강까지 거리가 500m 남짓이어서 일부 동(棟)에서는 한강 조망이 가능할 전망이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강동·고덕동은 잠실역까지 거리도 8㎞에 불과해 강남권 수요를 끌어들일 만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5차 지구 중에서는 고덕지구의 주거환경이 가장 쾌적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전체 면적은 82만7000㎡(약 25만평)로 가장 넓은데, 가구 수는 4300가구여서 한 가구당 면적(192㎡·58평)이 강일 3지구(106㎡)나 강일 4지구(107㎡)보다 넓다.

    과천지식정보타운은 서울 도심에서 남쪽으로 19㎞쯤 떨어져 있고,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과 정부과천청사역의 중간에 자리 잡고 있다. 지하철을 이용하면 서울 강남까지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어 강남 접근성이 5차 지구 중에서 가장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 거주자, "강일 3·4지구 노려볼 만"

    정부는 보금자리주택의 과도한 시세차익과 부작용을 막기 위해 분양가를 '주변 시세의 80~85% 수준'에서 정하기로 했다. 이 경우 5차 보금자리주택의 분양가는 3.3㎡(1평)당 1300만~1400만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다만 실제 분양가는 '주변 시세'의 기준을 어디 지역에 맞추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현재 면적 66만㎡(20만평) 미만의 수도권 택지개발지구는 해당 지역 거주자에게 분양 물량을 100% 우선 공급한다. 4개 지구 중 강일 3·4지구는 면적이 66만㎡ 미만이어서 전 물량을 서울 지역 거주자에게 먼저 공급한다.

    반면 서울 고덕지구(82만7000㎡)와 과천지식정보타운(135만3000㎡)은 해당 지역만 아니라 수도권 거주자에게도 청약 기회가 있다. 고덕지구는 서울 1년 이상 거주자에게 전체 물량의 50%를, 서울 1년 미만 거주자와 경기·인천 거주자에게 각각 50%를 배분한다. 과천지식정보타운은 과천시 30%, 경기도 20%, 수도권 50%의 비율로 청약 기회를 준다. 함영진 실장은 "경기·인천 거주자들은 고덕과 과천지구를, 서울 거주자들은 강일3·4지구를 청약하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5차 보금자리지구의 당첨 가능한 청약저축 불입액은 시범지구인 강남·서초지구(1200만~1500만원)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이사는 "서울은 청약저축액 1100만원, 과천은 900만원 이상이어야 당첨권에 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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