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03.10 03:33
요즘 중소형 아파트, 구석구석 알찬 수납공간
둘로 쪼개 임대 주는 '한 지붕 두 가족 설계'에 수영장·헬스장까지 갖춰
최근 중소형 아파트 인기가 높아지면서 작은 공간을 최대한 쓸모 있게 만든 '작지만 똘똘한' 아파트가 속속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부분 임대형 아파트. 시세 차익을 노린 '투자'보다 '임대수익'을 선호하는 트렌드를 겨냥한 것이다. 동부건설은 지난해 말 서울 동작구 흑석뉴타운에서 '센트레빌 II'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중소형으로는 처음 '한 지붕 두 가족' 개념을 선보였다. 전용면적 84㎡(25평) 중에서 64㎡는 집주인이 쓰고, 세입자가 20㎡를 쓰도록 하는 방식이다. 한 가구 두 세대의 사생활 유지를 위해 부엌·화장실을 각각 따로 두고, 현관문도 별도로 만들었다. 그동안 한 가구 두 세대 개념의 설계는 전용면적 85㎡ 이상 중대형에서만 이따금 도입됐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세입자용 주거공간이 넓지는 않지만 중앙대가 가까워 대학생 혼자 쓰기에는 괜찮다"면서 "청약 1순위에서 3대 1의 경쟁률을 보일 만큼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부분 임대형 아파트. 시세 차익을 노린 '투자'보다 '임대수익'을 선호하는 트렌드를 겨냥한 것이다. 동부건설은 지난해 말 서울 동작구 흑석뉴타운에서 '센트레빌 II'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중소형으로는 처음 '한 지붕 두 가족' 개념을 선보였다. 전용면적 84㎡(25평) 중에서 64㎡는 집주인이 쓰고, 세입자가 20㎡를 쓰도록 하는 방식이다. 한 가구 두 세대의 사생활 유지를 위해 부엌·화장실을 각각 따로 두고, 현관문도 별도로 만들었다. 그동안 한 가구 두 세대 개념의 설계는 전용면적 85㎡ 이상 중대형에서만 이따금 도입됐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세입자용 주거공간이 넓지는 않지만 중앙대가 가까워 대학생 혼자 쓰기에는 괜찮다"면서 "청약 1순위에서 3대 1의 경쟁률을 보일 만큼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중소형 주택에서 쓸모없이 버려지는 공간을 최대한 줄인 아파트도 등장하고 있다. GS건설이 8일부터 청약을 받고 있는 광주광역시 북구 신용동의 '첨단자이2차'는 전용면적 84㎡ 546가구로만 구성됐다. 벽면 안쪽 같은 '죽은 공간(death space)'에 가구형 수납공간을 짜 넣었다. 최근 젊은 층이 거실을 서재로 쓰는 점을 고려해 거실 수납장을 열면 책장처럼 쓸 수 있도록 디자인한 것도 특징이다.
반도건설은 다음 달 경남 양산 물금지구에서 분양할 '반도유보라' 아파트(전용면적 63~84㎡) 631가구에 모두 4베이를 도입했다. 4베이란 거실과 침실 3개가 전면 발코니 쪽으로 배치된 구조. 이제까지 30평대 이하 소형 주택에선 적용된 적이 없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해 11월 충남 세종시에서 분양한 '첫마을 퍼스트프라임' 아파트는 중소형에 복층 구조를 도입해 인기를 끌기도 했다. 지상 4층짜리 저층 동의 일부를 1~2층, 3~4층으로 나눠 각각 복층 구조로 내놨다. 1~2층 복층의 경우 1층 바로 밑의 지하층을 전용 공간으로 쓸 수 있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이사는 "최근 짓는 중소형 아파트는 대형 못지않게 고급스럽게 단지를 만들고 수영장·헬스장 같은 커뮤니티 시설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