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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구하려면 2·6·10월이 좋아요"

    입력 : 2011.01.20 03:06

    수도권 2·10월, 지방 6·10월… 입주 물량 상대적으로 많아

    올해 전국에서 입주할 아파트는 18만여가구로 지난해보다 10만 가구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대부분 지역에서 입주 물량이 감소하지만 서울과 인천, 대전시 등 일부 지역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와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올해 입주가 예정된 아파트는 18만여가구 안팎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10만6000여가구, 5대 광역시 3만7000여가구, 기타 지방 4만5000가구 정도다.

    수도권은 지난해(16만8800여가구)보다 6만 가구 이상 줄었지만, 서울과 인천은 각각 3만8800여가구, 1만9500여가구로 작년보다 1000~3000가구 정도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5대 광역시에서는 대전만 1만여 가구로 지난해보다 소폭 늘고 나머지 지역은 대부분 감소할 전망이다.

    월별로는 2월과 6월, 10월에 입주 물량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14 이호연 과장은 "올해 전셋집을 구하려면 입주 물량이 많은 시기를 겨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입주 아파트는 수도권에선 2월과 10월이 1만2000~1만5000가구 정도로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며, 지방은 6월과 10월에 1만 가구가량으로 비교적 풍부했다.

    서울에선 2월에 마포구 공덕동에서 794가구 규모의 '래미안 공덕 5차', 용산구 신계동에서 867가구 규모의 '신계 e편한세상'이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래미안 공덕 5차는 공덕 5구역을 재개발한 것으로 79~112㎡형이 전체의 75%인 596가구를 차지한다. 지하철 5·6호선 공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는 강북구 미아동 '미아뉴타운두산위브(1370가구)', 금천구 시흥동 '힐스테이트(1764가구)', 성동구 금호동 2가 '래미안금호2차(1057가구)', 은평구 불광동 '힐스테이트(1070가구)' 등이 있다. 강남권에서는 9월에 서초구 반포동 '반포힐스테이트(397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경기 지역에서는 7월 입주 예정인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판교 푸르지오그랑블'을 눈여겨볼 만하다. 총 984가구 규모로 판교신도시에 있다. 121~331㎡형으로 중·대형이 많지만 신분당선 판교역(9월 개통예정)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2월엔 고양시 덕이동에서 '신동아파밀리에(3300가구)'가 입주하고 6~10월엔 김포시수원시에서 각각 4800가구 정도가 주인을 맞는다.

    인천에서는 청라지구와 송도국제도시에서 입주가 본격 시작된다. 청라와 송도에서는 올해 5200여가구, 2800여가구가 2월부터 순차적으로 완공된다.

    작년 한 해 전세금이 13% 이상 급등했던 부산과 대전에서는 5월 이후부터 입주 물량이 대거 나온다. 부산은 5월 1700여가구를 시작으로 6월 1600여가구, 10월 3700여가구가 예정돼 있고, 대전은 8월부터 12월까지 매월 880~2900여가구가 입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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