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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단지서도 주택형별로 '분양가 할인' 다르네

    입력 : 2010.12.23 03:06

    미분양 해소 위해 차별화

    연말을 맞아 건설업체들이 미분양 아파트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같은 단지에서도 주택형별로 분양가 할인혜택을 차별화하는 이른바 '타깃마케팅'이 확산되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경기 군포 산본동에서 분양하는 '산본 래미안하이어스'는 59~178㎡형 중 가장 큰 178㎡형에 대해서만 분양가를 깎아준다. 최초 분양가는 3.3㎡당 1900만원이지만 300만원을 할인한 1600만원에 팔고 있다. 총 분양가 기준으로 2억원을 싸게 살 수 있다. 회사측은 시스템에어컨과 거실 아트월, 안방 붙박이장, 보조주방, 빌트인 냉동고, 이온정수기 등도 공짜로 준다. 계약금 5000만원에 분양가의 50%를 내면 즉시 입주할 수 있고, 잔금 50%는 2년간 무이자로 빌려준다.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서 분양 중인 '잠실 푸르지오 월드마크'도 150㎡형 이상 대형 주택을 제외하고 주택형별로 1억5000만~1억8000만원까지 분양가를 깎아주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분양가 할인으로 인근 주상복합 아파트보다 3.3㎡당 최고 500만원쯤 가격 경쟁력이 생겼다"고 말했다.

    두산건설은 경기 일산 탄현동에서 '두산 위브더제니스'를 분양하면서 소형주택에 대해 교육비를 지급하고 있다. 59·94㎡형 계약자에 한해 내년 1월부터 입주 때까지 각각 매달 50만원, 70만원을 교육비 명목으로 현금을 주는 것. 회사측은 중도금(60%) 납부조건도 이자후불제에서 무이자로 바꿨다. 최근 인기가 높은 소형주택에 혜택을 집중시켜 전체 분양률을 끌어올리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분양 주택을 고를 때는 다양한 할인 조건을 꼼꼼히 확인하고 향후 발전가능성도 함께 고려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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