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0.12.09 03:08
당산동·행당동 등 인기… 교통 편리하고 임대수요 많아
서울 부도심의 역세권 오피스텔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부도심의 오피스텔은 대부분 전철 노선 2개가 교차하는 이른바 '더블 역세권'이라는 점에서 교통이 편리하고 임대수요도 많아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도 강남과 도심뿐 아니라 영등포구와 광진구 등에서 오피스텔 공급을 늘리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시공하는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의 '당산 삼성쉐르빌 오피스텔'(408실)은 지난 6~7일 이틀 동안 실시한 청약에서 7040명이 몰리며 평균 17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면적 기준 50㎡대인 1군의 경우 3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부도심권이면서 소형에 역세권이란 장점을 갖춘 게 인기 요인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오피스텔은 전철 2·9호선 환승역인 당산역이 40m쯤 떨어져 있다. 분양면적도 50~62㎡ 소형으로 구성돼 있다.
포스코건설이 서울 성동구 행당동에 공급하는 '행당 더샾'(69실)도 전철 2·5호선 환승역이 가깝고 공급면적 기준으로 60~123㎡형으로 구성돼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 김규정 본부장은 "오피스텔은 매입가격과 임대가격에 따라 결정되는 수익률이 상품에 따라 큰 차이가 나기 마련"이라며 "오피스텔을 고를 때에는 시세 차익보다 수익률을 기준으로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