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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부동산 긴급점검] 미분양 줄고 집값 오르고… 지방 부동산 희망이 보인다

    입력 : 2010.11.12 03:00

    부산_웃돈 붙은 분양권… 과열 조짐

    부동산 시장의 중심이 지방으로 옮겨 갔다. 서울과 경기도 주택시장은 여전히 긴 침체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지방 대도시 중에는 '과열' 경고음이 울리는 곳도 있다. 부산·광주·대전·대구 등 전국 4대 대도시 주택시장의 실태와 전망을 긴급 점검했다.

    "사실 우리도 좀 얼떨떨합니다. 1순위에서 마감될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로 청약률이 높을 줄은 몰랐어요."

    지난 5일 GS건설이 짓는 부산 해운대 우동에서 분양한 '해운대 자이' 아파트는 부산에선 거의 10여년 만에 최고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청약이 끝났다. 평균 23대1, 최고 58대1의 경쟁률이었다. 모델하우스 주변에는 부동산 시장 과열기에 나타나는 '떴다방(무허가 이동 중개업소)'이 50여개나 몰려들었다.

    앞서 분양한 대우건설의 '당리 푸르지오' 역시 평균 7.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현지 중개업소에선 두 아파트 분양권에는 벌써 1000만~2000만원씩 '웃돈'이 붙어 거래된다고 전했다.

    '해운대자이' 박희석 분양사무소장은 "이번 청약 열기는 특수한 현상"이라며 "부산 부동산 시장 전체가 과열 상태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산 부동산 시장은 이미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올해 부산 집값은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높은 평균 12.3%나 뛰었다. 부산 사상구는 18.5%나 올랐다. 인근 도시인 김해(15.6%)와 창원(15.3%)의 집값 상승률도 전국 최고 수준이다.

    미분양 주택이 줄어드는 속도도 빨라 지난해 말(9200가구)에 비해 43.2%(3977가구)나 줄었다. 수치상으로 볼 때 부산은 과열 초기 단계에 가깝다는 지적이다. 지난 4~5년간 혹독한 부동산 경기 침체를 겪으면서 주택 공급이 거의 중단된 게 가장 큰 원인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국토해양부는 부산 주택시장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부산에서 주택공급을 미뤄왔던 건설사들이 한꺼번에 분양에 나설 경우 다시 미분양 물량이 늘고 집값 상승세가 꺾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부산에는 미분양 주택이 아직도 5200여 가구나 있고, 일부 아파트에 청약자가 몰렸다고 해서 과열이라고 할 수는 없다"며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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