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0.08.13 03:13
내년 상반기 분양 예정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인 서울 강남·서초지구 등 2개 지구에서 8월 중 민간 건설사가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토지가 처음으로 공급된다.
국토해양부는 서울 강남지구에서 3개 블록, 서울 서초지구에서 1개 블록 등 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 16만3935㎡(약 5만평)의 토지를 1단계로 주택건설업체에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토지는 85㎡(25.7평)를 초과하는 중대형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택지이며, 총 1776가구를 지을 수 있다. 이번에 공급되는 택지를 공급받은 업체는 이달 중 계약을 체결하고 사업승인 절차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쯤 아파트를 분양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국토부는 서울 강남·서초지구는 입지는 우수하지만, 공급 물량이 적어 업체 간 과도한 경쟁이 벌어질 수 있어 1회사가 1필지만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3년간 300가구 이상 주택을 건설한 실적이 있는 건설사가 신청할 수 있으며, 감정평가 가격으로 공급한다. 현재 보상 단계에 있는 고양 원흥·하남 미사지구는 2단계로 연말쯤 민간택지를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