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0.05.27 03:18
성남 '판교 신도시'에 대규모 단독주택 단지 강남 출퇴근 가능해 인기 건축비 천차만별이고 환금성 약한 것 감안해야
지난 2008년 12월부터 입주를 시작해 도시의 모습을 갖춰 가는 경기 성남 판교신도시에 단독주택과 타운하우스 등 다양한 주택이 대거 선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개발된 대형 택지지구나 신도시에서 단독주택은 '구색 맞추기'용으로 300~500필지 정도만 공급돼 왔다. 하지만 판교신도시에 공급되는 단독주택 필지는 무려 1340필지(상가 주택 제외)로 지금까지 개발된 신도시와 택지지구 중에서 최대 물량이다. 판교에선 단독주택뿐 아니라 도심형 타운하우스도 대거 공급될 예정이어서 아파트와 다른 새로운 주거단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단독주택·타운하우스 줄줄이 공급
현재 판교에선 동화SFC하우징·브렌트우드·금탁건설·우리집·ES하임 등 단독주택 전문 건설업체들이 활발하게 단독주택을 공급하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은 '동화SFC하우징'. 일본 최대 단독주택 업체인 스미토모임업과 국내 목재전문 회사인 동화기업이 공동 출자한 이 회사는 이미 판교에서 수십채의 단독주택을 건설했다. 단독주택 용지를 가진 소유자들로부터 '1대1 맞춤 상담'을 통해 주문 주택을 짓고 있다.
이 회사가 최근 판교에 선보인 모델하우스는 연면적 271㎡(1층 139.6㎡, 2층 117.72㎡) 규모로 1층은 거실과 주방·와인바·보조주방·실내 주차장, 1층과 2층의 중간에 한식 방(게스트 룸), 2층에 안방·자녀방·발코니를 설치하는 독특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새롭게 시장에 뛰어드는 업체도 있다. SK건설은 다음 달 중순 서판교 산운마을에서 '판교산운 아펠바움'을 공급할 계획이다. 회사측이 예상하는 분양가는 30억~50억원대. 판교의 아파트나 타운하우스 중 최고가 주택이다. 34가구로 가구별 대지면적은 330~596㎡, 주택 연면적은 365~792㎡다. 전용면적은 176~311㎡로 주차장과 커뮤니티시설 때문에 전용률은 50% 미만으로 낮은 편이다.
◆단독주택·타운하우스 줄줄이 공급
현재 판교에선 동화SFC하우징·브렌트우드·금탁건설·우리집·ES하임 등 단독주택 전문 건설업체들이 활발하게 단독주택을 공급하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은 '동화SFC하우징'. 일본 최대 단독주택 업체인 스미토모임업과 국내 목재전문 회사인 동화기업이 공동 출자한 이 회사는 이미 판교에서 수십채의 단독주택을 건설했다. 단독주택 용지를 가진 소유자들로부터 '1대1 맞춤 상담'을 통해 주문 주택을 짓고 있다.
이 회사가 최근 판교에 선보인 모델하우스는 연면적 271㎡(1층 139.6㎡, 2층 117.72㎡) 규모로 1층은 거실과 주방·와인바·보조주방·실내 주차장, 1층과 2층의 중간에 한식 방(게스트 룸), 2층에 안방·자녀방·발코니를 설치하는 독특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새롭게 시장에 뛰어드는 업체도 있다. SK건설은 다음 달 중순 서판교 산운마을에서 '판교산운 아펠바움'을 공급할 계획이다. 회사측이 예상하는 분양가는 30억~50억원대. 판교의 아파트나 타운하우스 중 최고가 주택이다. 34가구로 가구별 대지면적은 330~596㎡, 주택 연면적은 365~792㎡다. 전용면적은 176~311㎡로 주차장과 커뮤니티시설 때문에 전용률은 50% 미만으로 낮은 편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보다 앞서 이달 말쯤 서판교(B5-1·2·3블록)에 300가구 규모의 타운하우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타운하우스가 통상 100가구 이하인데 반해 아파트에 버금가는 규모를 갖추고 있는 게 특징이다.
B5-1블록에 전용면적 109~198㎡ 98가구가 들어서고, B5-2블록에는 144~227㎡ 100가구, B5-3블록엔 143~207㎡ 102가구가 각각 공급된다. LH 관계자는 "지금까지 타운하우스는 분양가격이 비싸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공공이 공급하는 만큼 합리적으로 가격을 책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분양가는 3.3㎡당 2000만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강남 접근성 좋아 실거주에 적합
판교에 공급됐거나 예정된 단독주택 용지는 1300여필지에 달한다. 아파트를 제외하고 단독주택이 이처럼 대규모로 들어서기는 처음이다. 그런 만큼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노문호 동화SFC하우징 총괄부장은 "과거에는 50~60대가 단독주택을 선호했지만, 최근엔 40대 전문직 종사자들로 주 고객층이 바뀌었다"며 "수도권의 다른 택지지구나 신도시보다 서울 강남 접근성이 우수해 기존 강남 거주자들의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판교는 녹지율이 풍부하고, 인근에 분당신도시가 있어 각종 편익시설도 많다. 특히 교통인프라가 좋아 강남 출퇴근이 가능한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단독주택에는 고려해야 할 부분도 적지 않다. 우선 건축비가 천차만별이다. 아파트는 업체마다 건축비가 비슷하지만, 단독주택은 소재나 마감재·건축 방식 등에 따라 건축비가 다르다. 일반적으로 건축비는 목조주택이 750만원, 스틸 구조가 600만원, 콘크리트가 500만원 안팎이다. 판교의 경우 단독주택 용지를 LH로부터 사서 연면적 200㎡ 규모의 2층 목조 단독주택을 지으면 땅값과 건축비, 조경비를 포함해 14억원쯤 들어간다.
단독주택이나 타운하우스는 아파트보다 여전히 값이 비싸고, 환금성도 떨어지는 점도 생각해 볼 부분이다. 김주철 '닥터아파트' 팀장은 "판교는 입지 면에서 다른 지역보다 우수하지만, 현재 투자 가치만 놓고 보면 단독이나 타운하우스가 아파트에 미치지는 못한다"며 "여유자금이 있는 수요자가 실거주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안전해 보인다"고 말했다.
B5-1블록에 전용면적 109~198㎡ 98가구가 들어서고, B5-2블록에는 144~227㎡ 100가구, B5-3블록엔 143~207㎡ 102가구가 각각 공급된다. LH 관계자는 "지금까지 타운하우스는 분양가격이 비싸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공공이 공급하는 만큼 합리적으로 가격을 책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분양가는 3.3㎡당 2000만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강남 접근성 좋아 실거주에 적합
판교에 공급됐거나 예정된 단독주택 용지는 1300여필지에 달한다. 아파트를 제외하고 단독주택이 이처럼 대규모로 들어서기는 처음이다. 그런 만큼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노문호 동화SFC하우징 총괄부장은 "과거에는 50~60대가 단독주택을 선호했지만, 최근엔 40대 전문직 종사자들로 주 고객층이 바뀌었다"며 "수도권의 다른 택지지구나 신도시보다 서울 강남 접근성이 우수해 기존 강남 거주자들의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판교는 녹지율이 풍부하고, 인근에 분당신도시가 있어 각종 편익시설도 많다. 특히 교통인프라가 좋아 강남 출퇴근이 가능한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단독주택에는 고려해야 할 부분도 적지 않다. 우선 건축비가 천차만별이다. 아파트는 업체마다 건축비가 비슷하지만, 단독주택은 소재나 마감재·건축 방식 등에 따라 건축비가 다르다. 일반적으로 건축비는 목조주택이 750만원, 스틸 구조가 600만원, 콘크리트가 500만원 안팎이다. 판교의 경우 단독주택 용지를 LH로부터 사서 연면적 200㎡ 규모의 2층 목조 단독주택을 지으면 땅값과 건축비, 조경비를 포함해 14억원쯤 들어간다.
단독주택이나 타운하우스는 아파트보다 여전히 값이 비싸고, 환금성도 떨어지는 점도 생각해 볼 부분이다. 김주철 '닥터아파트' 팀장은 "판교는 입지 면에서 다른 지역보다 우수하지만, 현재 투자 가치만 놓고 보면 단독이나 타운하우스가 아파트에 미치지는 못한다"며 "여유자금이 있는 수요자가 실거주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안전해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