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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금자리' 없으면… 별내·삼송 노려라

    입력 : 2010.03.30 03:20

    4월 민간분양 70% 늘어…
    중소형 많고 입지 우수한 수도권 택지지구 주목

    4월부터 민간 건설사들의 '틈새시장 분양'이 시작된다. 민간 분양 시장은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에 밀려 3월 한 달간 비수기를 겪었다.

    29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4월 전국 분양예정 아파트는 38곳 3만202가구로 조사됐다. 보금자리 2차 지구를 포함해 민간건설 분양도 3월보다 70%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업계에선 민간 건설사들이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 시기를 피하기 위해 분양 시기를 조율하고 있어 실제 분양 물량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2차 보금자리 1만3491가구 분양

    우선 4월 분양시장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곳은 단연 2차 보금자리지구다. 보금자리주택 2차 지구는 서울 강남과 서초와 수도권 등 모두 6개 지구에 1만3491가구가 사전예약방식으로 공급될 계획이다. 공공이 분양하는 중소형 주택이어서 청약저축 통장이 있는 무주택자가 사전예약 신청 대상이다.

    강남에선 세곡2지구와 서초 내곡지구에서 각각 1130가구의 보금자리주택이 공급된다. 세곡2지구는 위례신도시 서쪽, 수서역 인근 2개의 사업지로 나눠지며 기존 1차 보금자리지구인 강남지구와 가깝다. 이 밖에 수도권의 보금자리 주택으로는 구리 갈매지구(2348가구), 남양주 진건지구(4304가구), 부천 옥길지구(1957가구), 시흥 은계지구(3522가구) 등이 대기하고 있다. 이 중 구리 갈매지구와 남양주 진건지구가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은 곳으로 꼽힌다. 김규정 '부동산114' 부장은 "광역교통망 개선비용 등이 포함됐던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가격에 비해 2차 보금자리주택이 강남권을 기준으로 200만원 안팎까지 저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별내·삼송지구 대형 택지 공급물량에 주목

    보금자리주택은 우수한 입지와 가격 경쟁력이 있음에도 청약자격이 까다로워 일반 주택 수요자 입장에선 사실상 '그림의 떡'인 경우가 많다. 김주철 '닥터아파트' 리서치센터 팀장은 "내집 마련계획이 있는 실수요자라면 입지가 우수하고, 가격이 저렴한 민간 공급 주택을 찾는 것이 현실적인 선택"이라고 말했다.

    민간 건설사의 분양 주택 중 강남권 물량으로는 우선 현대건설이 다음 달 30일쯤 서초구 반포동 미주아파트를 재건축해 총 397가구 중 86~116㎡(26~35평) 117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래미안퍼스티지'와 사실상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인접해 있는 곳으로 학군·교통, 주변 편의시설이 우수한 곳이다. 대우건설은 송파구 신천동의 옛 우리은행 전산센터 부지에 주상복합 115~335㎡(34.7~101.3평) 288가구를 지어 분양한다.

    수도권 주요 택지지구 분양 물량 중에선 한화건설신안이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지구에서 공급하는 주택이 있다. 한화건설은 '별내 한화 꿈에그린' 729가구(112~115㎡)를, 신안은 A16-1블록에서 113㎡ 단일 주택형으로 구성된 '신한 인스빌' 87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곳은 지난해 말 건설업체들의 밀어내기 분양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선전한 지역이고, 모두 중소형아파트로 공급되기 때문에 시장의 관심도 높다.

    계룡건설산업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 A-15블록에 고양 삼송 '계룡 리슈빌'을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총 11개 동으로 구성되며 1024가구 중 이주대책 대상자 102가구를 포함한 922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창릉천 및 공원과 인접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하며 삼송역과 원흥역(2013년 개통 예정) 이용이 가능하다. 청약은 다음달 1일부터며 계약 후 7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한화건설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C10 블록에 주상복합아파트 644가구(131~195㎡)를 선보인다. 이미 들어선 논현지구와 1차 공급분의 입주가 완료된 '에코메트로'의 생활환경을 그대로 누릴 수 있다. 2011년 수인선 소래역이 개통되면 인천 지하철 1호선 및 서울 지하철 4호선과 연결돼 수도권 타지역 및 서울 진입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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