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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상가 수익률 뚝… "사상 최저 수준"

    입력 : 2010.03.19 03:31

    공실률은 사상 최고치

    지난해 전국 오피스빌딩과 상가의 수익률이 경기 침체 여파로 사상 최저 수준까지 곤두박질 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빈 사무실과 상가 비율은 10%대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토해양부는 서울과 6대 광역시에 있는 오피스빌딩(500개 동)과 상가 빌딩(1000개 동)의 지난해 투자 수익률이 각각 4.77%와 5.19%를 기록해 지난 2002년 이후 사상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고 18일 밝혔다. 오피스 수익률은 2008년(13.74%)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급락했고, 상가 역시 전년(10.91%)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이처럼 상업용 빌딩의 수익률이 하락한 이유는 2008년 불어닥친 글로벌 금융 위기 여파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해양부 최임락 과장은 "기업 구조조정으로 사무실 수요는 줄어들고, 공실(空室)이 늘면서 빌딩 운영 수입과 자산가치가 동반 하락했다"고 말했다.

    오피스 수익률은 서울과 대전에서 하락 폭이 컸다. 서울은 2008년(16.97%)보다 11%포인트나 떨어진 5.75%를 기록했고, 대전은 7대 도시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0.42%)를 나타냈다. 상가 역시 서울은 전년보다 8%포인트쯤 낮은 6.15%를 기록했고, 인천도 10%대에서 1년 만에 5%대로 수익률이 떨어졌다.

    공실률도 오피스빌딩은 지난해 말 기준 9.4%로 전년보다 배 가까이 증가했다. 상가도 10%대 공실률을 보이기는 했지만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반면 임대료는 공실 증가에도 불구하고 오피스가 ㎡당 평균 1만5200원, 상가는 4만900원으로 전년보다 오히려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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